6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시그니엘에서 ‘2022 부일영화상’이 개최됐다. 배우 김남길과 최수영이 사회자로 나섰다.
최우수 감독상은 ‘한산: 용의 출현’ 김한민 감독 품에 안겼다. 김 감독은 “올해는 많은 분들이 코로나를 극복하면서 와주셨다. 이 상을 영광스럽게 받게 돼 기쁘다. ‘한산: 용의 출현’은 ‘명량’ 이후 연출로서 돌아온 작품이다. 그 작품이 코로나를 극복하고 대면하면서 이 시기에 이 상을 받게 돼 기쁘다. 배우 박해일, 변요한, 옥택연, 박훈에게 감사하다”라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영화 ‘헤어질 결심’ 박해일이 ‘부일영화상’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사진=천정환 기자
이어 “얼마 전에 서울 합정동에 영화배우 200인 사진전을 방문했다. 한참을 여러층을 오르내리면서 사진을 봤는데 정말 좋은 배우가 많이 있고, 그 시대에 작품을 함께 하는 것이 감동이었다. 앞으로 영화를 여러편 만들어가겠지만, 한국 영화가 더 세계로 뻗어나가는 시기가 되길 바란다. 쟁쟁한 작품이 많은데 이 상을 저에게 주셔서 더 감사하게 받도록 하겠다”라고 덧붙였다. ‘헤어질 결심’ 박해일은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그는 “감사하다.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부일영화상이 배우로서 첫 수상이다. 너무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외국에 있을 박찬욱 감독님, 새 작품 촬영 들어가신 걸로 안다. 많이 수척해 보이시더라. 이 자리를 빌어 감사드리고 건강 잘 챙기시길 바라겠다. 연기상이다 보니 함께 호흡했던 탕웨이, 이정현, 고경표, 김신영 등 많은 배우분들과 이 상을 같이 공유하고 싶다”라며 “같이 부족한 모습을 잘 메꿔주신 스태프, 제작진 여러분들께 감사의 말씀드리겠다”라고 전했다.
특히 박해일은 “‘모던 보이’ 함께한 김남길 반갑다. ‘헌트’ 잘봤다. ‘비상선언’은 더 멋지셨다”라며 ‘헤어질 결심’과 비슷한 시기에 상영한 작품을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최수영과 김남길이 부일영화상 MC를 맡았다. 사진=천정환 기자
‘헤어질 결심’ 탕웨이는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아쉽게도 중국에 있는 관계로 시상식에 참석하지 못했지만, 영상을 통해 수상소감을 전했다. 그는 “여러분 안녕하세요. 탕웨이입니다. 감사합니다”라고 한국말로 인사를 건넸다. 이어 중국말로 “박찬욱 감독님께 정말 정말 감사드린다. 최고의 대본을 써주신 정서경 작가님에게도 감사드린다. 박해일에게도 감사드린다”라며 “‘헤어질 겸심’은 저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줬다. 지지와 한국 팬분들의 지지에 감사드린다는 말씀을 드린다”라고 덧붙였다.
주연상에 이어 영화 ‘헤어질 결심’은 최우수 작품상까지 휩쓸었다. 모호필름 대표는 “감독님이 촬영으로 인해 함께 하지 못했다. 올 여름 ‘헤어질 결심’을 사랑해준 분들에게 이 자리를 빌어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박찬욱 감독은 영상을 통해 소감을 전했다. 그는 “감사드린다. 남우주연상, 여우주연상 후보에도 오른 것으로 알고 있는데 누구랑도 상을 못 받았다면 저도 작품상을 거부할까 싶다. 이 영상을 본다면 두 배우가 상을 받았다는 거겠죠”라며 재치있는 말을 했다.
이어 “‘헤어질 결심’은 대본이 완성되기 전에 캐스팅이 먼저 됐던 사치를 부릴 수 있었던 유일한 영화였다”라며 “그만큼 말로만 내용을 듣고 출연해준 박해일, 탕웨이 배우에게 감사드린다. 이 영화를 봐주신 모든 관객분들, 부일영화상 관계자분들에게 감사드린다”라고 소감을 마쳤다.
영화 ‘헤어질 결심’이 ‘부일영화상’을 휩쓸었다. 사진=CJ ENM
‘부일영화상’은 1958년 제정된 대한민국 영화상으로, 1973년 제16회를 끝으로 중단되기도 했다. 하지만 1996년 BIFF가 시작되면서 2008년 부일영화상도 부활했다. [우동(부산)=김나영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