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심 끝 꺼낸 안우진 카드, 홍원기 감독 “굉장히 힘들었다” [MK현장]

“굉장히 힘들었다.”

키움 히어로즈는 8일 잠실구장에서 2022 프로야구 정규시즌 두산 베어스와 시즌 최종전을 치른다. 현재 kt 위즈와 3위 경쟁 중인 키움은 두산전에서 반드시 승리해야만 준플레이오프 직행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포스트시즌을 위해 아껴두려 했던 에이스 안우진 카드를 꺼낼 수밖에 없었다. 지난 6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2-3으로 패하며 여유가 없었기 때문이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8일 잠실 두산전에 에이스 안우진을 선발 투수로 내세운다. 그는 “선택까지 굉장히 힘들었다”고 이야기했다. 사진=천정환 기자
홍 감독은 “마지막까지 순위 경쟁을 하지 않았다면 모르겠지만 지금 상황에선 최종전을 치르더라도 결과가 나오는 것이 없는 만큼 결정을 내리기까지 굉장히 힘들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어제 kt 경기 결과를 확인한 후 (안우진 선발)최종 결정을 내렸다”고 덧붙였다.



키움은 두산전에서 승리할 시 kt가 남은 3경기를 모두 승리한다는 경우를 제외하면 3위 및 준플레이오프 직행을 확정 짓게 된다. 그런 만큼 안우진을 선택하는 것이 옳았다. 현재로서는 내일보다 오늘을 우선 생각하는 것에 집중한 홍 감독이다.

홍 감독은 “어쩔 수 없이 경우의 수를 따져야 하는 상황이다. 매 경기 최선을 다해서 이기려고 했고 또 지금은 한 경기가 남아 있다. 어제 kt의 경기 결과에 따라 우리에게 확률이 생긴 만큼 주어진 상황에서 최선을 다해 준비하는 것이 방법이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홍 감독은 두산전 마운드 운용을 어떻게 할 계획일까. 그는 “(에릭)요키시를 제외하면 모두 다 던질 수 있다고 보면 될 것 같다. 안우진은 평소처럼 던진다고 보면 된다. 투구수나 이닝 등 다른 부분을 고려하는 것보다 가장 중요한 건 경기 결과인 만큼 전처럼 던질 예정이다. 변수가 생기지 않는다면 말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안우진은 두산전에서 평균자책점, 그리고 탈삼진 기록에 도전한다. 현재 평균자책점 2.19인 안우진은 1위 김광현(2.13)과 근소한 차이로 2위에 있다. 두산전에서 5.2이닝을 실점 없이 소화할 경우 순위를 바꿀 수 있다. 더불어 KBO리그 한 시즌 최다 탈삼진 기록에도 도전한다. 9개의 탈삼진을 기록할 경우 2021시즌 아리엘 미란다가 달성한 225탈삼진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 10탈삼진을 기록하면 역대 한 시즌 최다 탈삼진을 기록한 선수가 된다.

[잠실(서울)=민준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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