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가 ‘조선의 4번타자’ 이대호의 은퇴 경기를 승리하고 완벽한 작별 인사를 전했다.
롯데는 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2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경기 고승민의 적시타 등에 힘입어 3-2, 1점차로 승리하고 2022 KBO리그 정규시즌 경기를 마무리했다.
동시에 이날 경기는 롯데에서만 17시즌째, 한미일 프로 무대를 누비며 22년간 활약한 이대호가 현역 선수로 치르는 마지막 경기였다. 롯데는 1회 이대호의 적시타로 먼저 앞서간 이후 역전을 허용했지만 2회 한동희의 동점 솔로홈런으로 경기 균형을 원점으로 돌렸다.
롯데 자이언츠가 조선의 4번타자 이대호의 은퇴 경기서 깔끔한 승리를 거두고 완벽한 시즌 마무리를 했다. 사진(부산)=천정환 기자
이후 롯데는 7회 고승민의 결승 적시타로 경기를 역전시켜 떠나는 레전드에게 마지막 선물을 했다. 4번 1루수로 선발 출전한 이대호는 1회 선제 적시타 포함 4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하고 타자 겸 야수로서의 자신의 임무를 소화했다.
첫 타석부터 이대호는 약속을 지켰다. 1회 2사 1루 상황 타석에 들어선 이대호는 중견수 뒤쪽 담장을 맞히고 떨어지는 1타점 적시 2루타를 때렸다. 몇 미터만 더 뻗었다면 홈런이 됐을 만한 대형 타구. 롯데는 이대호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고 먼저 앞서갔다.
롯데는 LG가 2회 초 2점을 만회해 경기를 뒤집은 이후 2회 말 한동희의 동점포로 경기 균형을 맞췄다. 이후 이대호는 타석에서 연속 병살타를 치는 등 의욕을 따라가는 결과를 내지 못했다.
하지만 특별한 장면이 또 남아 있었다. 롯데가 7회 말 황성빈의 내야안타로 공격의 물꼬를 텄다. 이후 1사에서 나온 전준우의 안타로 1,2루 기회를 잡았다. 이대호의 타자로서의 마지막 타석. 하지만 이대호는 LG 투수 오석주의 2구를 공략해 유격수 인필드플라이 아웃으로 물러났다. 이대로 기회가 무산되는 듯 했지만 후속 타자 고승민이 깨끗한 우전 1타점 결승 적시타를 때려내면서 롯데가 3-2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그리고 이대호는 8회 초 팀의 4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0.1이닝 무실점으로 깔끔하게 막고, 구승민과 교체됐다. 이후 올라온 구승민과 김원중이 1.2이닝을 무실점으로 잘 막고 리드를 지켜냈고, 이대호는 데뷔 이후 첫 홀드를 올렸다.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는 완벽한 마무리, 완벽한 롯데의 시즌 마지막 경기였다. [부산=김원익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