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농구(NBA)가 탬퍼링(사전 접촉) 규정을 위반한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에 징계를 내렸다.
NBA 사무국은 1일(한국시간) 세븐티식서스 구단에 대해 2023, 2024년 드래프트 2라운드 지명권 두 장을 박탈한다고 발표했다.
NBA는 조사 결과 세븐티식서스가 P.J. 터커와 다누엘 하우스 주니어, 두 명의 FA 선수를 영입하는 과정에서 협상이 허용된 기간 이전에 미리 접촉한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들은 필라델피아 구단이 조사에 전적으로 협조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7월 ‘ESPN’ 등 현지 언론은 NBA가 필라델피아 구단에 대한 탬퍼링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고 전한 바 있다. 당시 조사의 초점은 2년 6800만 달러 계약에 합의한 제임스 하든이었는데 이번 발표에는 다른 선수들의 이름만 언급됐다.
NBA는 탬퍼링에 대해 최다 1000만 달러의 벌금과 구단 임원에 대한 자격 정지 징계, 드래프트 지명권 박탈, 최악의 경우 계약 무효 처분까지 내리고 있다.
앞서 지난 2022년 드래프트에서는 밀워키 벅스와 마이애미 히트가 탬퍼링 위반 혐의로 2라운드 지명권을 행사하지 못했다.
[필라델피아(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