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최고의 ‘관종’ 어빙, 이번에는 반유대주의 영화 홍보로 논란

미국프로농구(NBA) 최고의 ‘관종(관심 종자의 줄임말)’ 카이리 어빙, 이번에는 때아닌 영화 홍보로 논란이 됐다.

어빙은 현지시간으로 지난 목요일 자신의 트위터에 ‘히브리서에서 니그로에스까지: 일어나라 검은 미국이여(Hebrews to Negroes: Wake Up Black America)’라는 제목의 영화를 소개하는 아마존 사이트 링크를 올렸다.

‘이스라엘의 자손들의 진정한 정체를 알린다’는 소개가 적힌 이 영화는, 흑인 차별의 근본에는 유대인들이 있다는 검증되지않은 위험한 메시지를 전하는 영화로 알려졌다.

카이리 어빙은 유대인 혐오를 조장하는 영화를 홍보해 논란을 일으켰다. 사진(美 뉴욕)=ⓒAFPBBNews = News1

평행 지구설을 지지한데 이어 지난해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거부해 홈경기 대부분을 뛰지 못하는 등 별난 행동으로 주목받았던 어빙은 이 트위터 링크 하나로 또 다시 엄청난 논쟁을 일으켰다.

당장 그의 직장 상사가 들고 일어났다. 조 차이 브루클린 구단주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카이리가 반유대주의적인 잘못된 정보로 가득한 책을 기반으로한 영화를 지지한 것에 실망하고 있다”며 어빙의 행동이 “모두에게 해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어빙은 물러서지 않았다. 그는 지난 30일(이하 한국시간) 인디애나 페이서스와 경기를 마친 뒤 가진 인터뷰에서 “나는 내가 믿고 있는 그 어떤 것도 내려놓지 않을 것이다. 나는 혼자가 아니기에 더 강해질 것이다. 내 주위에는 모든 군대가 함께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어빙도 비난을 외면할 수 없었던 듯, 결국 문제가 된 트위터를 현지시간으로 일요일에 삭제했다. 팬들의 분노를 잠재우기에는 부족했다. 1일 인디애나와 홈경기에서는 코트 옆 좌석에 “반유대주의와 싸우자”는 문구가 적힌 티셔츠를 입은 팬들이 단체로 자리, 어빙의 행동에 대한 불만을 드러냈다. 이날 28득점 기록하며 팀의 116-109 승리를 이끈 어빙은 경기 후 인터뷰를 하지 않았다.

스티브 내시 감독은 이번 일을 “우리가 성장하고 새로운 관점을 이해할 수 있는 기회”라고 표현했다.

[필라델피아(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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