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이자 작가 허지웅이 이태원 참사 피해자들을 애도했다.
1일 허지웅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라디오를 여는 글을 쓰려고 새벽부터 앉아서 쓰고 지우기를 반복하다가. 아직 내 스스로가 평정을 회복하지 못한 상태에서 대체 무엇에 대해 글을 쓸 수 있고 쓰더라도 어떤 쓸모를 찾을 수 있단 말인가. 생각했습니다”라고 글을 올렸다.
덧붙여 “주최가 없으면 시민의 자격을 상실하는 세계의 한가운데서. 할만큼 했고 책임질 게 없다는 말잔치의 홍수 속에서. 정작 내 입과 손 끝에서는 쓸모있는 말이랄게 모두 사라져버린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라고 말했다.
이는 지난달 29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에서 벌어진 압사 참사에 대한 정부 대응을 비판한 내용으로 풀이된다.
허지웅은 “파스칼 키냐르는 그의 소설 ‘세상의 모든 아침’에서 말했습니다. 음악은 말이 말할 수 없는 것을 말하기 위해 그저 거기에 있는 것”이라며 윌리엄 볼컴이 아버지를 추모하기 위해 작곡한 곡 ‘우아한 유령’을 추천했다.
허지웅은 SBS 러브FM ‘허지웅쇼’ DJ를 맡고 있다.
[김나영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