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시리즈 역사상 첫 팀 노 히터, 휴스턴 애스트로스 3루수 알렉스 브레그먼을 비롯한 동료들은 소감을 전했다.
브레그먼은 2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필라델피아의 시티즌스뱅크파크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월드시리즈 4차전을 5-0으로 이긴 뒤 가진 인터뷰에서 “우리는 월드시리즈를 보며 자라왔다. 야구가 정말 오랜 시간 계속됐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렇기에 이런 기록의 일원이 될 수 있다는 것은 정말 특별하다. 우리가 영원히 기념하고 기억할 순”이라며 기록 달성에 기여한 소감을 전했다.
이날 휴스턴은 선발 크리스티안 하비에르가 6이닝 노 히터를 기록한 것을 시작으로 세 명의 불펜 투수가 노 히터를 이으며 월드시리즈 역사상 두 번째 노 히터라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9회 땅볼 타구를 처리하며 마지막 아웃을 잡은 브레그먼은 ‘언제 노 히터가 될 수 있겠다고 생각했는가’라는 질문에 “솔직히 말하면 율리(1루수 율리에스키 구리엘)이 내 송구를 잡으며 경기를 끝냈을 때”라고 답했다.
그는 “내가 약속하건데 더그아웃에 있는 모든 선수들이 오늘 원한 것은 단 한 가지, 팀의 승리였다”며 기록달성보다 더 중요한 것은 팀의 승리였음을 강조했다.
2루수 호세 알투베는 “노 히터라는 것은 알고 있었다”고 말하면서도 “개인적으로 이기는 것에 집중했다. 노 히터도 당연히 멋지지만, 원한 것은 팀의 승리였다”며 팀의 승리가 먼저였음을 강조했다.
우익수 카일 터커는 ‘노 히터 상황에서 수비에 부담을 느꼈는가’라는 질문에 “노 히터는 걱정하지 않았다”며 고개를 저었다. “월드시리즈에서는 팀의 승리가 먼저다. 기록도 좋지만, 팀의 승리가 더 중요하다”며 이에 동의했다.
공을 받은 포수 크리스티안 바스케스는 “역사상 월드시리즈에서 노 히터를 받은 포수는 단 둘뿐이다. 그렇기에 우리에게는 아주 특별한 날이고, 이겨서 모두가 행복하다”고 말하면서 “아직 끝내지 않은 일이 있다”며 더 중요한 것에 대해 말했다.
이날 휴스턴은 5회 타선이 한바퀴 돌며 5점을 뽑았다. 5회 무사만루 상황에서 2타점 적시타를 때린 브레그먼은 “동료들에게 바통을 전달했다. 동료들이 함께 타석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동료들 모두 욕심내지않고 칠 수 있는 공을 공략했다”며 타선 모두의 노력을 칭찬했다.
전날 선발 랜스 맥컬러스 주니어가 피홈런 5개를 허용하며 무너졌던 휴스턴은 하루만에 노 히터를 기록하며 분위기를 180도 바꿨다.
알투베는 “이게 야구라고 생각한다. 매일 우리에게 새로운 기회가 주어진다. 오늘 이겼지만, 내일은 다시 제로에서 시작한다. 이기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각오를 다졌다.
[필라델피아(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