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세도 좋고 센스도 있어요.”
올 시즌을 앞두고 KGC인삼공사 지휘봉을 잡은 고희진 감독은 고민이 있었다. 한 팀을 이끄는 수장이라면 고민이 한두 가지가 아니겠지만, 여러 고민 중 하나는 리베로였다. 지난 시즌 주전 리베로로 활약했던 노란이 2022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에 나섰다가 아킬레스건이 파열되는 큰 부상을 입은 것이다. 이로 인해 당분간 출전이 힘들다.
그래서 고희진 감독은 고민지와 서유경 리베로 체제를 생각했다. 그러나 고희진 감독이 만족할 만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고희진 감독은 결단을 내렸다. 이번 신인 드래프트 2라운드 6순위로 지명한 최효서를 제1 리베로로 기용하기로 한 것.
한봄고 졸업반인 최효서는 IBK기업은행 미들블로커 최정민의 동생으로 잘 알려져 있다. 원래 포지션은 아웃사이드 히터. 한봄고 시절 171cm의 작은 신장에도 불구하고 빠른 스윙을 구사하는 선수로 인정을 받았다. KGC인삼공사 지명 후에는 리베로로 로스터에 등록됐다.
물론 아직 프로에 완전히 적응했다고 볼 수 없지만, 그는 그 누구보다 최선을 다하며 프로 무대를 누비고 있다. 그 모습이 지금 보여지고 있다. 감독의 눈에도, 팬들의 눈에도.
4경기(17세트)에 나서 리시브 효율 34.02%, 세트당 디그 3.765개를 기록 중이다. 6일 열린 페퍼저축은행과 경기에서는 무려 23개의 디그를 잡아내며 팀의 3-2 역전승에 쏠쏠한 힘을 보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