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남자청소년핸드볼, 한국이 요르단에 극적인 역전승으로 8강 진출

한국 남자 18세 이하(U-18) 청소년대표팀이 요르단과의 접전에서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발휘하며 극적인 한 점 차 승리를 거두고 8강에 진출했다.

한국은 지난 24일(현지 시간) 요르단 암만 프린세스 수마야 홀에서 열린 제11회 아시아남자청소년핸드볼선수권대회 A조 3차전에서 요르단을 25-24(10-12)로 꺾었다. 전반에 한국이 전반 10-12로 뒤졌지만, 후반 15-12로 뒤집으며 승리를 완성했다.

이로써 한국은 바레인과 함께 3전 전승으로 8강 진출을 확정했고, 요르단은 1승 2패로 A조 3위를 기록했다.

사진 제11회 아시아남자청소년핸드볼선수권대회 한국과 요르단 경기 모습, 사진 출처=아시아핸드볼연맹
사진 제11회 아시아남자청소년핸드볼선수권대회 한국과 요르단 경기 모습, 사진 출처=아시아핸드볼연맹

한국은 경기 초반 요르단의 강한 수비와 골키퍼 오바다 알오카일리(Obada Aloqaely)의 선방에 막히며 어려운 출발을 했다. 요르단은 카림 이스마일(Karim Ismail)의 7m 드로우와 오마르 알라와시데(Omar Alrawashdeh), 오마르 알칼라일레(Omar Al-Khalaileh)의 득점을 앞세워 8분 만에 3-0으로 달아났다. 한국은 이진형과 성지성의 득점으로 추격에 나섰지만, 초반 주도권은 요르단이 잡았다.

한국은 이후 수비를 안정시키면서 빠르게 흐름을 바꿨다. 이동혁이 연속 득점을 올렸고, 성지성의 스틸에 이은 공격 전개가 이어지면서 4-6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오준석의 득점까지 나오며 한국은 15분 무렵 6-4로 앞섰다. 그러나 요르단도 곧바로 반격해 전반 중반 다시 7-7 동점을 만들었다.

요르단은 전반 막판 다시 힘을 냈다. 오바이다 알오바이드(Mohammed Al-Obaid)와 오마르 알마스리(Omar Almasri)의 득점으로 10-7까지 달아났고, 한국은 정지우의 연속 득점과 이동혁의 골로 10-12까지 따라붙었다. 전반 종료 직전에는 한국의 7m 드로우가 오바다 알오카일리 골키퍼에게 막히면서 추가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했고, 결국 요르단이 12-10으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후반 들어 한국의 반격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김은찬이 7m 드로우를 연이어 성공시키며 공격의 중심으로 떠올랐다. 후반 32분과 33분 연속으로 7m 드로우를 성공한 김은찬은 12-12 동점을 만들었고, 34분에도 다시 7m 드로우 득점으로 한국이 13-13으로 따라붙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요르단이 14-13으로 다시 앞섰지만, 한국은 곧바로 이동혁의 득점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김은찬이 7m 드로우를 성공해 15-14로 역전했고, 성지성과 이동혁의 득점이 이어지면서 한국은 18-16까지 앞서 나갔다. 후반 중반에는 요르단이 다시 추격하며 16-16 동점을 만들었지만, 한국은 끝까지 공격의 집중력을 유지했다.

이후 경기는 한 골 차 승부로 이어졌다. 요르단이 19-19, 20-20으로 따라붙을 때마다 한국은 김은찬과 박인석의 득점으로 다시 앞섰다. 후반 52분 요르단이 22-21로 역전했지만, 박인석이 곧바로 동점 골을 터뜨렸고, 이어 김은찬이 7m 드로우에 성공해 23-22로 다시 한국이 앞섰다.

승부처에서 한국의 수비와 골키퍼 백민석의 활약이 빛났다. 백민석은 경기 내내 요르단의 결정적인 슈팅을 막아내며 한국의 리드를 지켰고, 경기 막판에도 오마르 에툼(Mohammad Etoom)의 슈팅을 막아냈다. 한국은 정지우가 후반 57분과 58분 연속 득점을 올리며 25-22까지 달아나 승기를 잡았다.

그러나 요르단은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카림 이스마일이 23-25로 추격하는 골을 넣었고, 경기 종료 직전 모하마드 에툼의 득점으로 24-25까지 따라붙었다. 한국은 마지막 공격과 수비에서 침착하게 시간을 관리했고, 결국 한 골 차 리드를 지켜내며 극적인 승리를 확정했다.

한국에서는 김은찬이 팀 최다인 7골을 기록하며 역전승의 중심에 섰고, 이동혁이 6골, 정지우가 4골을 기록했다. 성지성과 박인석은 각각 3골을 보탰다. 특히 김은찬은 후반에만 여러 차례 7m 드로우를 성공시키며 승부처에서 해결사 역할을 했다. 골문에서는 백민석이 12개의 세이브를 기록하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김용필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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