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 날리고, 역전극 이끌고! 군에서 돌아온 1순위 MB, 복귀 신고 제대로 했다 [MK천안]

석진욱 OK금융그룹 감독이 전진선을 기다린 이유가 있었다.

OK금융그룹은 12일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도드람 2022-23 V-리그 남자부 1라운드 현대캐피탈과 경기를 가졌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OK금융그룹에는 든든한 지원군이 합류했다. 바로 미들블로커 전진선이다. 2018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1순위로 OK저축은행(現 OK금융그룹) 지명을 받은 전진선은 V-리그 통산 63경기에 출전해 219점을 기록했다.

전진선이 돌아왔다. 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2020-21시즌 종료 후 국군체육부대(상무)에 입대했다. 입대 전에도 속공과 세리머니로 강한 인상을 남겼던 전진선이다. 박원빈, 진상헌, 지태환 등 나이가 많은 OK금융그룹 미들블로커진에 패기를 더할 수 있는 선수. 석진욱 감독은 “전진선이 11월에 제대를 하기에 팀에 도움이 될 거라 본다”라며 기대감을 보인 바 있다.

지난 9일 상무에서 군 생활을 마치고 팀에 합류한 전진선. 석진욱 감독은 이날 경기 전 “전진선은 스타팅으로 나간다. 몸 상태도 괜찮다. 경기를 계속 뛰고 싶어 한다. 에너지가 있는 선수다. 스파이크를 서브를 구사할 줄 안다. 미들블로커 공격력을 채워 줬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기대감을 보인 바 있다.

1세트부터 전진선은 펄펄 날았다. 9-5에서 속공 득점으로 복귀 신고를 알렸다. 11-8에서 몸을 날려 공을 살려내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벤치에 있는 의자를 뛰어넘어 넘어지면서까지 공을 살리는 집념을 보였다. 이는 레오의 득점으로 연결됐고, 전진선은 포효했다. 1세트를 끝내는 마지막 득점도 전진선의 손에서 나왔다.

2세트에도 전진선은 중앙에서 활력을 더했다. 곽명우와 깔끔한 호흡을 보이며 힘을 더했다. 세 번의 속공을 시도했는데 이를 모두 득점으로 연결했다.

3세트 3-5에서는 홍동선의 속공을 블로킹하며, 전역 후 첫 블로킹 득점을 기록했다. 이후에도 활발한 몸놀림을 보이며 중앙 라인에 힘을 더했다. 3세트에는 23-26에서 3연속 블로킹을 기록하며 팀의 대역전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전진선은 블로킹 4개 포함 9점으로 팀 승리에 힘을 더했다.

이전 경기들과는 다르게 중앙 라인이 살아난 OK금융그룹은 현대캐피탈을 3-1로 제압하고 시즌 2승 째를 챙겼다.

경기 후 석진욱 감독은 “전진선 선수가 잘했다. 팀에 에너지와 힘이 필요했다. 전진선이 밝고 신나는 스타일이다. 필요할 때 우리 팀에 잘 오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라고 웃었다.

[천안=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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