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잘할 겁니다” 테스형 향한 희망론+30만 달러 비밀은? [MK제주]

“내년엔 더 잘할 겁니다.”

‘테스형’ 소크라테스 브리토(KIA, 30)가 타이거즈와 1년 더 동행을 결정했다. 제주에서 만난 KIA 1군 현장 코칭스태프들은 소크라테스의 내년 활약에 대한 희망론이 가득했다.

KIA는 지난 8일 오프시즌 1순위 과제였던 ‘복덩이 외인’ 소크라테스 총액 110만 달러(계약금 30만, 연봉 50만, 옵션 30만 달러)에 재계약을 완료했다. 옵션 30만 달러에는 상호 존중과 배려라는 비밀이 담겨 있었다.

재계약을 맺고 내년에도 KIA 타이거즈에서 뛰게 될 소크라테스 브리토에 대한 현장의 믿음은 굳건했다. 사진=김재현 기자

KIA의 입장에선 가장 반가운 소식이었다. 2022시즌 KIA 유니폼을 입고 KBO리그에 데뷔한 소크라테스는 127경기에 출전해 타율 0.311/17홈런/77타점/83득점/ OPS 0.848을 기록했다.

특히 공격에서 소크라테스는 4.97의 WAR(대체선수대비 승리기여)로 리그 7위이자 나성범(6.50) 에 이은 팀내 2위 지표를 기록했다.

또한 소크라테스는 견실한 중견수 수비와 함께 지표 이상의 중요한 상황에서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해내며 팀 공격과 수비의 핵심으로 자리 잡았다. 그리고 2023시즌 소크라테스가 더 좋은 성적을 기록할 것이란 기대가 많다.

KIA의 마무리캠프가 열리고 있는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강창학야구장에서 14일 만난 김종국 KIA 감독은 “중심타선 쪽에서 확실한 카드를 잡아서 전력 유출을 막았다. 소크라테스는 내년 더 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소크라테스의 재계약에 반가움을 표시했다.

이유는 뭘까. 소크라테스가 적응 기간을 거쳤다는 점이다. 또 한국 투수들과 KBO리그의 스타일에도 익숙해졌다는 것이 장점이 될 수 있다. 김종국 감독은 “이제 KBO리그에도 익숙해졌고 심리적으로도 편해졌다는 게 클 것”이라며 “올 시즌 초에는 ‘보여줘야 한다’는 부담감에 부진했던 기간이 있었다. 내년에는 그런 시행착오를 겪지 않을 것이기에 더 좋은 활약이 기대된다”며 소크라테스의 2번째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실제 김 감독의 말대로 소크라테스는 타율 0.227/1홈런/9타점/OPS 0.643의 성적으로 부진, 퇴출 1순위 외인 타자로 꼽혔다. 하지만 이후 5월 이후에는 기간 리그에서 3번째로 높은 타율 0.331/OPS 0.896의 성적을 기록하며 극적으로 반등했다. 적어도 내년 시즌에는 이같은 부진을 다시 반복하지 않을 확률이 높다는 점에서 기대를 걸고 있다는 뜻이다.

올 시즌 KIA가 팀 OPS 1위 타선에 오르는데 톡톡히 기여한 이범호 KIA 타격코치도 “소크라테스의 경우 아무래도 올해 한국 KBO리그에 대한 경험이 쌓인 만큼 내년 시즌 더 좋은 활약을 펼치지 않겠나”라며 “소크라테스가 내년 시즌 내내 중심타선에서 잘 버텨준다면 타선의 짜임새가 더 탄탄해질 수 있다”며 기대감을 내비쳤다.

계약 진행도 순조로웠다. 올해 뛰어난 활약에도 불구하고 내년 시즌 소크라테스의 연봉과 옵션 내용은 동일하다. 계약금만 기존 10만 달러에서 30만 달러로 뛰었다. 장정석 KIA 타이거즈 단장은 “구단과 소크라테스 모두 재계약에 긍정적이었던 만큼 빠른 시일내에 순조롭게 계약을 마쳤다”면서 “소크라테스 선수 스스로 내년 활약에 대한 의지가 매우 크다. 옵션의 경우에도 연봉과 비교해 비중이 큰 편인데 선수 개인 성적보다 팀과 관련된 성적, 팀에 긍정적인 지표들과 관련해 옵션을 넣었다. 소크라테스도 2년 연속으로 흔쾌히 이 부분에 동의했다”고 설명했다. KIA는 소크라테스가 올해와 같은 활약을 한다면 가져갈 수 있는 옵션을 넣어 선수에게 기분 좋은 동기부여를 줬다.

또한 동시에 KIA의 입장에선 소크라테스가 건강하게 시즌 내내 활약할 수 있도록 높은 비중의 옵션을 통해 보험을 든 셈이기도 하다. 소크라테스 역시 내년 연봉 인상폭이 크지 않았지만, 구단의 조건이나 한국 생활에 대해 크게 만족감을 보였기에 더 나은 활약을 위해 빠른 시즌 준비를 위해 조기에 계약을 마쳤다는 설명이다.

KIA 구단은 소크라테스의 내년 연봉에서 계약금의 고정 액수를 20만 달러 늘려주는 대신 옵션을 30만 달러로 동일하게 설정하면서 최소한의 안전장치와 함께 선수에 대한 동기부여도 안겼다. 소크라테스 또한 팀 성적과 관련한 지표를 달성하겠다는 의지를 보이며 흔쾌히 조기에 계약서에 사인했다. 사진=김재현 기자

[서귀포(제주)=김원익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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