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메가엑스 “1년간 지속된 폭행·강제추행”…눈물의 기자회견(종합)

오메가엑스가 소속사의 갑질, 부당대우에 대해 폭로하며 꿈과 팬들을 지켜내기 위해 용기를 냈다.

16일 오후 서울 서초구 변호사회관에서 오메가엑스(재한, 휘찬, 세빈, 한겸, 태동, XEN, 제현, KEVIN, 정훈, 혁, 예찬)의 전속계약해지 관련 기자회견이 열렸다.

재한은 멤버들을 대표해 법적 절차를 밟게 된 이유에 대해 “부당한 대우를 당하고 참고 버텼는데 더이상은 그럴 수 없다고 생각했다. 이렇게 하면 더이상 꿈을 펼치지 못할 것 같아서 세상에 소리쳐야 하겠다고 생각했다”라고 밝혔다.

오메가엑스(재한, 휘찬, 세빈, 한겸, 태동, XEN, 제현, KEVIN, 정훈, 혁, 예찬)의 전속계약해지 관련 기자회견이 열렸다. 사진=천정환 기자

이어 “피해를 당한 시점은 데뷔를 하고 두 번째 앨범을 준비한 시점부터 지금까지 지속되어 왔다”면서 향후 활동에 대해 “오메가엑스 향후 계획은 저희가 포기하지 않고 지금까지 계속 달려온 만큼 저희 오메가엑스 멤버들과 팬을 지키고 싶다. 11명이 함께 활동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덧붙여 한겸은 “술자리를 거부하면 다음 앨범은 없다고 했다”라며 협박으로 억지로 술자리에 참석하는 등 부당한 대우를 받아들일 수 밖에 없었던 이유를 털어놓았다.

노정언 법률대리인은 “폭행, 협박, 강제추행, 부당한 정산을 강요한 공갈미수로 고소를 할 계획이다. 무엇보다 신속하게 전속계약해지 가처분 신청을 했다”라며 “성희롱, 성추행 관련 증거를 확보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또 서주연 법률대리인은 “2021년 6월부터 데뷔할 때는 잘하다가 11월부터 지금까지 1년 간 폭언 등 학대가 이어졌다고 한다”라고 덧붙였다.

오메가엑스는 지난 10월 월드투어를 성공적으로 마쳤으나, 소속사 대표 강모씨로부터 멤버가 폭언과 폭행을 당하는 영상이 공개되면서 논란에 휩싸였다.

당시 소속사는 “당시 오메가엑스 멤버들과 소속사는 모든 투어가 끝난 시점에서, 다음을 기약하기 위해 서로가 열심히 해온 것들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그러던 중 서로에게 서운한 부분들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고, 감정이 격해져 언성이 높아졌다”며 “현재는 모든 오해를 풀었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지난 6일 오메가엑스 멤버들은 SNS를 새롭게 개설해 입장을 밝혔다. 그들은 “‘회사와 상의 없이 SNS 업로드를 할 시 민형사상 책임을 져야 한다’는 각서 때문에 입장을 정리하기까지 시간이 걸렸다”라며 “울고 싶을 만큼 소속사로부터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라고 폭로하면서 논란이 재점화 됐다.

다음날 7일, 소속사 스파이어엔터테인먼트는 오메가엑스의 공식 팬카페를 통해 “당사는 이번 사태에 대한 모든 책임을 통감한다”며 강 대표는 자진해서 사퇴했다.

오메가엑스 태동이 눈물을 흘리고 있다. 사진=천정환 기자

해당 사건 이후 상황에 대해 정훈은 “그런 일이 있고 귀국을 한 다음 저희가 느끼기에 진심으로 느끼는 사과를 느끼지 못했다. 오히려 군대 문제와 부당한 정산을 보내왔기 때문에 대화를 하기 힘들었다”라고 설명했다.

노정언 법률대리인은 “강 대표는 멤버들 때문에 빚이 생겼기 때문에 멤버당 3억 정도를 갚으라는 내용을 보냈다”라고 전했다

태동은 “현지 아이돌, 연습생들도 부당한 대우를 받고 있다고 생각한다. 저는 전 기획사에서 17시간을 연습을 시켰다. 강제로 핸드폰을 압수하는 등 부당한 대우가 있었다. 비밀번호를 알려달라고 하면서 연락을 감시하고, 잦은 폭행이 있었다”라며 말을 잇지 못하고 눈물을 흘렸다.

이어 “저희 뿐만 아니라 부당한 대우를 받는 분들에게 좋은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라고 이야기를 마무리했다.

예찬은 “부당한 대우를 관리할 수 있는 중재 위원회, 기관이 생겨서 부당한 대우를 받는 분에게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재한은 “오메가엑스가 개설한 인스타그램으로 팬들과 소통을 이어갈 예정이다”라며 눈물을 흘리며 “누구보다 팬분들의 힘이 있었기에 11명 모두가 여기에 올 수 있었고 용기낼 수 있었다. 오메가엑스 11명은 포기하지 않고 좋은 모습으로 음악을 하고 싶다.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한편 오메가엑스는 각각 스펙트럼, 리미트리스, 스누퍼, 세븐어클락, 기동대, 원팀, ENOi, 원더나인 출신 11명의 멤버들이 모여 한 팀을 이룬 아이돌이다.

[김나영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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