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법 당국에 대한 위증과 불법 도박 연루 논란이 불거진 야구 선수 야시엘 푸이그, 선수측이 이에 대한 해명자료를 내놨다.
푸이그의 에이전시인 레오나 스포츠의 에이전트 리셋 카넷은 16일(한국시간) 현지 언론을 통해 “일부 기사들이 푸이그에 대한 잘못된 설명을 하고 있다”며 해명 자료를 공개했다.
앞서 미국 법무부는 하루전 보도자료를 통해 푸이그가 불법 스포츠 도박과 관련된 조사 과정에서 연방 조사관에게 거짓 진술을 했음으 인정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푸이그는 지난 1월 사법 당국의 조사 과정에서 스포츠 도박 중계인이었던 ‘에이전트1’에 대해 도박과 관련해서는 아는 점이 없다고 수 차례 위증한 것이 적발됐다. 푸이그는 이 ‘에이전트1’을 통해 불법 도박 사이트에 돈을 갚은 것으로 전해졌다. 2019년에만 테니스 풋볼 농구 등에 총 899건의 베팅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불법 도박에 연루됐다는 것은 프로스포츠 선수에게 치명적인 일이다. 에이전트는 이를 의식한 듯, “푸이그에게 문제가 된 행동은 IRS(미국 국세청)와 HSI(미국 국토안보국) 조사관들과 진행한 면담에서 말했거나 혹은 말하지 않은 것뿐”이라며 “푸이그는 불법 도박 혐의로 기소된 것이 아니다. 도박 조직의 일원도 아니고, 야구에 돈을 걸은 것도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푸이그는 정부 기관의 조사 대상이 아닌, 도박 조직에 대한 목격자 역할을 요구받은 것일뿐”이라며 ‘피의자’가 아닌 ‘참고인’ 신분이었음을 분명히했다.
1월에 화상회의로 진행된 조사에 대해서도 문제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푸이그는 쫓기듯 준비도 제대로 안된 상황에서 범죄 문제에 대한 제대로 된 상담도 받지 못했고 통역도 부족했다. 독재 국가인 쿠바에서 자라온 그에게 정부 기관의 조사는 그의 ADHD(주의력결핍 과다행동장애)를 비롯한 정신병 증상을 악화시켰다”고 주장을 이었다.
그는 이어 푸이그가 메이저리그 선수 생활을 하는 동안 정신 건강에 대한 제대로 된 진단을 받지 못했고 이것이 그가 일으킨 문제들의 근원이 됐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한국에서 선수 생활을 하며 적절한 치료를 받은 것이 KBO리그에서 성공적인 시즌으로 이어진 것을 증거로 제시했다.
가장 중요한 얘기는 마지막에 나왔다. 그는 “이 문제는 푸이그가 메이저리그 혹은 해외 리그에서 뛰는 것을 방해하 수 없다”며 그의 선수 경력이 사실상 끝났다는 세간의 평가를 부인했다.
[알링턴(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