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디션이 좋든 안 좋든 내 역할 해야 한다.”
김호철 감독이 이끄는 IBK기업은행은 27일 화성종합경기타운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3 V-리그 여자부 2라운드 페퍼저축은행과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5-20, 25-14, 22-25, 25-13)로 승리하며 시즌 첫 연승에 서공했다.
승점 3점을 추가하며 승점 13점(4승 6패)을 기록, KGC인삼공사를 내리고 4위로 올라섰다.
이날 승리에는 김희진이 있었다. 아포짓 스파이커 선발로 나선 김희진은 양 팀 최다인 20점(서브 1개, 블로킹 2개)에 공격 성공률 38.64%를 기록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지난 23일 GS칼텍스전에서 선발로 복귀했던 김희진은 2경기 연속 20+점을 올리며 팀의 연승에 힘을 더했다.
경기 후 김희진은 “홈 첫 승을 너무 늦게 한 거 같다”라며 팬들에게 미안함을 전한 뒤 “지금처럼 팬들의 기분 좋은 에너지를 받고 싶다. 연승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한발 더 뛰는 선수가 되어야 될 것 같다”라고 미소 지었다.
이날 범실이 8개로 많았다. 이 가운데 서브 범실이 4개였다.
그렇지만 김희진은 “득점에 대해서는 신경을 안 쓰려고 하는 편이다. 중요한 순간에 포인트를 내야 한다”라며 “그걸 떠나 아쉬운 경기를 했다. 공격 범실도 많이 나왔다. 서브 범실도 잘 안 하는데 희한하게 많이 나왔다. 다음 경기부터는 이런 경기를 하지 않도록 해야 되겠다”라고 했다.
김희진의 컨디션은 100%가 아니다. 이로 인해 팀이 치른 10경기 중 2경기에 결장했다. 8경기 가운데 선발 출전 경기는 단 3경기뿐이었다. 비시즌 무릎 관리를 한다고 했지만, 방실할 수 없다. 꾸준하게 해야 한다.
김희진은 “컨디션이 좋든 안 좋든 내 역할을 해야 한다. 코트에 들어가는 게 중요하다. 지금 만족할 만큼의 컨디션이 아니다. 무릎 부상도 있고 다른 부분에서도 100%는 아니다”라고 현재 몸 상태를 전했다.
김호철 감독은 경기 후 “아무래도 희진이가 상대팀에 주는 위압감이 있다고 본다. 우리 팀 세터들이 ‘김희진 효과’를 잘 활용해야 한다”라고 이야기했다.
김희진은 “감독님이 그런 말씀 하신 걸 처음 알았다. ‘김희진 효과’ 라기보다는 승리 요정이 더 좋겠다. 최근 선발로 나간 경기에서는 좋은 결과를 얻었다. 효과보다는 승리 요정으로 불리고 싶다”라고 희망했다.
[화성=이정원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