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우승 함께한 외인과 헤어질 결심 마쳤다

SSG 랜더스가 통합 우승을 함께한 외인 선수들과 헤어질 결심을 마쳤다.

SSG는 스토브리그 새로운 외국인 선수 3인의 조합을 짜고 있다. 올 시즌 SSG에서 뛰었던 기존 외인 선수 3인 윌머 폰트(32), 숀 모리만도(30), 후안 라가레스(33)와 모두 재계약하지 않을 방침. 새로운 외인 선수들과의 계약을 눈앞에 두고 있다.

가장 우선적으로 베네수엘라 출신의 외인 에이스 폰트는 11월 중순 구단에 재계약이 어렵다는 의사를 최종적으로 전달했다. 폰트는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 재도전하겠다는 입장. 2022 시즌 28경기 13승 6패 평균자책 2.69를 기록하며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했던 폰트는 한국시리즈에서도 2경기 2승 14.2이닝 평균자책 2.45로 MVP급 활약을 펼쳤다.

SSG 랜더스가 우승을 함께한 외인 선수들과 헤어질 결심을 마쳤다. 계약 초읽기에 들어간 커크 맥카티는 올 시즌까지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에서 롱릴리프로 뛰었다. 맥카티는 좌완으로 150km대의 빠른볼과 커터를 주무기로 활용한다. 사진=ⓒAFPBBNews = News1

당장 리그 최고 수준의 활약을 한 투수 1명의 공백이 생기는 상황. 거기다 대체 외국인 투수로 합류해 12경기 7승 1패 평균자책 1.67의 좋은 모습을 보였던 모리만도와도 재계약하지 않을 가능성이 점차 커지고 있다.

대신 SSG는 현역 빅리거인 좌완 파이어볼러 커크 맥카티(27)와 계약을 눈앞에 두고 있다.

2017년 드래프트 7라운드 전체 222번으로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에 입단한 맥카티는 마이너리그 통산 23승 28패 평균자책 4.30을 기록 중이며 올해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2021년 트리플A 무대에서 자리 잡기 시작한 맥카티는 올해 13경기에서 4승 3패 평균자책 4.54의 성적을 기록, 롱릴리프로 준수한 활약을 했다. 그러다 지난 11월 15일 DFA(지명할당처리)가 되면서 SSG와의 계약이 근접했다.

빅리그에서 37.2이닝 동안 11개의 피홈런을 허용하는 등 제구가 몰려 장타를 맞는 사례가 꽤 있었다는 건 맥카티의 단점이다. 하지만 아직 만 27세의 나이에 좌완으로 150km대의 빠른 패스트볼을 던지고 컷패스트볼을 잘 활용한다는 점에서 한국 무대에서 구위로 성공할 수 있는 가능성도 충분해 보인다.

맥카티는 역대 SSG의 성공 외인 투수들의 뛰어난 구위라는 장점의 공통점이 있다. 또 트리플A 레벨은 이미 뛰어넘은 선수란 점에서 SSG가 폰트의 공백을 발 빠르게 잘 메운 영입이 될 공산이 커 보인다. SSG는 이외에도 다른 MLB 출신의 투수와도 협상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메이저리그에서 7시즌 간 활약한 기예르모 에레디아는 2013 WBC 쿠바 대표팀의 주전 중견수를 맡기도 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SSG는 교체 외인으로 합류해 49경기에서 타율 0.315/OPS 0.826을 기록한 라가레스와도 재계약하지 않을 방침. 라가레스는 짧은 기간 KBO리그에서 적응하며 나름대로 좋은 활약을 했지만, 기대했던 수비력이나 장타력 면에선 아쉬움이 있었다.

이런 라가레스 대신 SSG는 쿠바 국가대표 출신의 기예르모 에레디아와 계약 초읽기에 들어갔다. 에레디아는 메이저리그에서 통산 591경기에 출전해 타율 0.231(1388타수 320안타)/27홈런/114타점/179득점 /출루율 0.310/장타율 0.346/OPS 0.656의 성적을 기록했다.

라가레스와 비슷한 유형의 선수로 메이저리그에서 7시즌간 활약하며 외야 전 포지션을 소화했고 풍부한 경험을 갖고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지난해에는 애틀랜타에서 120경기를 뛰면서 우승멤버로 활약했고, 올 시즌에도 74경기를 소화했다. 최근 메이저리그 커리어를 보나 가진 기량면에서 라가레스보다는 한 수 위의 기량을 갖고 있다는 평가다.

또한 에레디아는 2013 월드베이스볼 클래식 당시 쿠바 대표팀의 주전 중견수를 맡은 바 있다. 그만큼 과거부터 많은 주목을 받았던 재능. 빅리그 레벨에선 인상적인 타격 성적을 보여주지 못했지만 마이너리그에선 준수한 타격을 보여줬다. 빅리그에서 중견수와 코너 외야수로 오랜 기간 뛰었던 선수인만큼 공수에서 SSG에 많은 보탬이 될 수 있는 선수가 될 수 있다.

남은 외인 투수 1명의 계약만 마무리하면 SSG의 외인 구성은 완전히 새로운 판을 짜게 된다. 현재까지 알려진 소식은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동시에 이들의 성공여부가 SSG의 내년 시즌 왕좌 수성의 중요한 열쇠가 될 전망이다.

[김원익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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