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한 번 한국의 투혼을 확인한 하루였다. 그러나 전반 4실점은 분명 문제였다.
한국은 6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스타디움 974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브라질과의 16강전에서 1-4로 완패, 탈락했다.
한국은 후반 31분 백승호의 멋진 중거리 슈팅 득점 외 브라질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손흥민과 황희찬의 위협적인 슈팅이 브라질 골키퍼 알리송 베케르를 뚫지 못한 건 아쉬움이었다.
후반은 잘 싸웠지만 결국 패한 이유는 무기력했던 전반이었다. 무려 4실점했다. 제대로 손도 쓰지 못했다. 강행군으로 인한 체력 문제도 발목을 잡았지만 근본적인 원인은 결국 체급 차이였다.
브라질은 전반 6분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의 선제 득점 이후 12분 네이마르, 그리고 28분 히샤를리송, 36분 루카스 파케타의 연속 득점으로 4-0 리드했다.
브라질이 월드컵에서 전반 4득점한 건 1954 스위스월드컵 멕시코전 이후 68년 만이다. 당시 브라질은 멕시코에 5-0으로 승리했다.
반면 한국은 같은 스위스월드컵에서 헝가리에 0-9, 튀르키예에 0-7로 패했다. 특히 헝가리와 튀르키예에 전반에만 각각 4점을 내줬다. 브라질전 전반 4실점은 무려 68년 만에 일어난 일이었다.
브라질은 후반 내내 소극적인 자세로 경기에 임했다. 다음 스테이지를 위해 체력을 신경 쓰는 모습이었고 그 과정에서 골키퍼까지 교체했다. 후반 들어 한국에 실점했으나 여유가 있었다. 이미 4점을 얻어냈으니 무리할 이유가 없었다.
한편 한국은 브라질에 1-4로 패하며 세계 축구와의 차이를 확인했다. 이제는 나아갈 차례다. 16강에 만족해선 다음 대회에는 16강도 오르지 못한다. 브라질전 후반 보여준 투혼을 잊지 않고 나아가야 한다.
[민준구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