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와 팀을 위한 최선의 선택을 해야 한다.”
스페인은 7일(한국시간) 카타르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모로코와의 16강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패배, 또 한 번 일찍 짐을 싸게 됐다.
코스타리카와의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7-0으로 승리할 때까지만 하더라도 순항이 예상됐던 스페인. 그러나 독일, 일본전에서 졸전을 펼쳤고 모로코와의 16강전 역시 무한 패스로만 일관한 무기력한 경기력에 결국 쓰러지고 말았다.
월드컵의 끝은 곧 감독 임기의 끝을 말하기도 한다. 이미 파울루 벤투 감독을 비롯해 로베르토 마르티네스 벨기에 감독, 헤라르도 마르티노 멕시코 감독 등 여러 지도자들이 자리를 떠났다.
이제는 루이스 엔리케 스페인 감독의 차례일 수도 있다. 그는 올해 말까지 계약이 되어 있지만 사임할 수도, 아니면 계약 만료로 떠날 수 있다.
엔리케 감독은 경기 후 여러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지금은 말하기 힘들다. 또 내 미래에 대해 이야기할 때가 아니다”라고 일단 조심스러운 입장을 밝혔다.
이어 “나와 스페인축구연맹과의 관계는 좋다. 그들이 준 것에 대해 행복하다. 또 평생 가져갈 것이다”라며 “다만 나와 팀을 위한 최선을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엔리케 감독은 월드컵 전 선수들에게 모로코전과 같은 승부차기 상황이 올 수 있으니 1000번 연습하고 오라는 지시를 내린 바 있다. 그러나 스페인은 첫 번째 키커 파블로 사라비아부터 카를로스 솔레르, 세르히오 부스케츠가 모두 실패, 0-3이라는 초라한 결과로 패했다.
스페인은 1986년부터 시작된 월드컵 승부차기에서 5전 1승 4패를 기록 중이다.
[민준구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