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다 득표와 상관 없이 상을 받으면 좋을 것 같아.”
9일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는 2022 신한은행 SOL 골든글러브 시상식이 열린다.
KBO리그 각 포지션별 최고의 선수만이 영광을 안게 되는 골든글러브, 지난 11월 28일부터 1일까지 올 시즌 KBO리그를 담당한 취재기자와 사진기자, 중계 담당 PD, 아나운서, 해설위원 등 미디어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한 투표 결과에 따라 가려질 예정이다.
이날 외야수 한자리는 이미 이 선수가 한자리를 ‘찜’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바로 올 시즌 5관왕에 오른 사나이이자, 시즌 MVP 키움 히어로즈 이정후다. 이정후는 올 시즌 142경기에 출전해 타율 0.349 193안타 23홈런 113타점 OPS 0.996을 기록했다. 타율, 최다안타, 타점, 출루율, 장타율 1위에 올랐다.
시즌 종료 후 열리고 있는 모든 시상식에서 상을 싹쓸이하고 있는 가운데, 이정후는 올 시즌 마지막 시상식인 골든글러브에서 5년 연속 황금장갑을 노린다. 이정후는 수상 여부가 궁금한 게 아니라, 최다 득표 여부에 초점이 쏠리고 있다.
2007년 이종욱이 350표를 받은 게 최다 득표이며, 최다 득표율은 지난 2020년 양의지의 99.4%다.
골든글러브 시상식 전 만난 이정후는 “골든글러브가 마지막 행사인데, 시즌이 끝나가는 것 같아 아쉽다. 최다 득표와 상관없이 상을 받으면 기분이 좋을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올 시즌은 한 단계 더 성장한 시즌인 것 같다. 장타를 더 치고 싶어 친 건 아닌데, 생각하며 강하게 쳤더니 효과가 좋았다. 성적이 좋았다. 내년에도 올해 했던 방향성대로 더 강하게 치려는 마음으로 하려 한다”라고 덧붙였다.
이미 집에는 이정후의 트로피가 아버지 이종범 LG 트윈스 코치의 트로피 수를 넘어섰다. 그도 그럴 것이, 이종범 코치의 몇몇 트로피는 선수 시절 뛰었던 KIA 타이거즈의 요청 아래 광주로 내려갔다.
이정후는 “아버지 트로피가 광주로 많이 갔다. 어머니가 자리를 많이 비워놨다”라고 웃었다.
한편 포수 및 야수는 ① 타이틀 홀더 ② 해당 포지션 수비 720이닝 이상 (팀 경기수 X 5이닝)에 해당되는 선수들이 이름을 올렸다. 외야수는 SSG 최지훈, 한유섬, 키움 이정후, 푸이그, 김준완, LG 박해민, 홍창기, 김현수, kt 배정대, 조용호, KIA 나성범, 이창진, 소크라테스, NC 손아섭, 삼성 피렐라, 김현준, 구자욱, 롯데 전준우, 피터스, 두산 정수빈, 김재환, 한화 터크먼 등이 후보다.
[삼성동(서울)=이정원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