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로코는 아프리카 사상 최초로 4강 진출에 성공했다.
모로코는 11일(한국시간) 카타르 알 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포르투갈과의 8강전에서 1-0으로 승리하며 역사상 첫 4강 진출에 성공했다.
모로코는 전반 유세프 엔 네시리의 헤더 득점을 마지막까지 지키면서 새 역사를 썼다. 아프리카 최초이자 자국 최초의 월드컵 4강 신화를 썼다.
포르투갈은 8강에서 대이변의 희생양이 되며 스페인과 함께 짐을 싸고 말았다. 2006년 이후 16년 만에 4강을 노렸으나 모로코의 도전이 더 강했다.
모로코는 경기 내내 스페인전과 같이 극단적인 수비, 그리고 패스 차단 후 역습이라는 기조를 이어갔다. 스페인이 그랬듯 포르투갈도 모로코의 단단한 수비에 답을 내리지 못했다. 제대로 된 슈팅 기회를 얻지 못했고 차내도 유효 슈팅은 아니었다. 전반 4분 주앙 펠릭스의 다이빙 헤더가 골키퍼 야신 부누에게 막힌 것을 제외하면 말이다.
모로코는 단 한 번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전반 42분 야히야 아티야트알라가 왼쪽 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렸고 엔 네시리가 점프 이후 멋진 헤더로 득점을 기록했다. 골키퍼 디오구 코스타의 실책을 놓치지 않는 한 방이었다. 전반 45분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슈팅이 골대를 맞으며 포르투갈의 반격은 실패했다.
물론 포르투갈도 후반 초반 호날두를 투입하며 분위기를 바꾸려 했다. 문제는 모로코의 수비가 더 단단해졌다는 것이다. 오히려 포르투갈의 라인이 전진하자 빈틈을 노려 반격했다.
후반 38분 펠릭스의 결정적인 슈팅이 부누에게 막혔다. 후반 추가시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일대일 찬스를 맞이했으나 또 한 번 부누에게 무너졌다. 모로코의 첫 4강이 눈앞으로 다가왔다.
모로코의 위기도 있었다. 후반 추가시간 왈리드 세디라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한 것. 그러나 남은 시간은 부족했고 후반 추가시간 자카리아 아부클랄이 일대일 찬스를 맞는 등 오히려 공격적인 모습을 보였다.
포르투갈의 마지막 반격에도 모로코는 흔들리지 않았다. 페페의 마지막 헤더도 결국 골문 밖으로 날아갔다. 끝내 모로코가 승리를 확정 지으며 새 역사를 썼다.
[민준구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