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첫 블로킹 1위 도전, 36세에 커리어 하이 쓴다…조용해서 더 무서운 김수지

조용해서 더 무섭다.

김호철 감독이 지휘하는 IBK기업은행은 11일 화성종합경기타운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3 V-리그 여자부 3라운드 GS칼텍스와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25-16, 25-15, 21-25, 14-25, 16-14) 승리를 챙기며 2연승에 성공했다.

이로써 IBK기업은행은 승점 2점을 추가하며 승점 18점(6승 7패)을 기록, 4위를 유지했다. 3위 한국도로공사(승점 21점 7승 5패)와 승점 차를 3점으로 좁혔다.

김수지가 데뷔 첫 블로킹 1위에 도전한다. 사진=김재현 기자

이날 많은 선수가 제 역할을 했다. 그 가운데 이 선수의 역할을 빼놓을 수 없다. 바로 미들블로커 김수지다. 김수지는 이날 13점을 올리며 IBK기업은행 중앙을 든든하게 지켰다. 특히 블로킹으로만 6점을 올렸다.

올 시즌 김수지는 무섭다. 만 35세, 기량이 점점 떨어질 나이지만 최근의 폼은 그렇지 않다. 조용하게 자기 자리에서 제 역할을 하고 있다.

이번 시즌 김수지는 세트당 블로킹 0.78개를 기록하며 2위에 올라 있다. 세트당 0.78개는 데뷔 후 가장 많은 수치. 2016-17시즌 기록했던 0.645개를 훨씬 뛰어넘는다. 올 시즌 전 경기 블로킹을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블로킹 1위 배유나(한국도로공사)를 조금씩 따라 잡고 있다. 지금의 기세를 이어간다면 블로킹 여왕 자리도 노려볼 수 있다. 김수지는 데뷔 후 단 한 번도 블로킹 1위에 오른 적이 없다.

득점 페이스도 좋다. 김수지는 최근 4경기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고 있다. 지금까지 13경기를 치르면서 112점을 기록 중이다. 경기당 평균 8.61점. 약 309.96점까지 갈 수 있는 득점 페이스다. 김수지가 한 시즌 300점을 넘긴 건 2016-17시즌(300점)이 유일하다.

김호철 감독은 최근 경기 종료 후 “김수지는 팀에 없어선 안 될 중요한 선수다. 가운데서 팀을 이끌어갈 능력이 있다”라고 칭찬했다.

조용히 커리어 하이를 쓰고 있는 김수지, 조용해서 더 무섭다.

[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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