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스캠→부상 엔딩, “아파서 야구 못 하는 힘듦 알아”…AZ 캠프 앞둔 문동주의 남다른 각오

“아파서 야구 못 하는 힘듦을 안다.”

꿈꾸던 첫 스프링캠프, 그러나 부상 엔딩. 한화 이글스의 미래이자 한국야구의 미래였던 문동주의 2022시즌 시작은 그랬다. 그래서일까. 2번째 스프링캠프를 앞둔 그는 단 하나만 강조했다. 바로 아프지 않는 것이었다.

문동주는 2022시즌을 앞두고 열린 스프링캠프 막바지에 내복사근 부상을 당했다. 불펜 피칭에서 무려 155km를 뿌리며 기대감을 높이던 시기였기에 매우 안타까운 소식이었다. 이로 인해 문동주의 1군 콜업은 5월로 미뤄졌고 한동안 불펜 투수로 나서야 했다.

2번째 스프링캠프를 앞둔 문동주는 지난 아픔을 알아서인지 강한 몸을 만드는 것에 집중했다. 그는 “아파서 야구 못 하는 힘듦을 안다”며 남다른 각오를 드러내기도 했다. 사진=김영구 기자

2번째 스프링캠프를 앞둔 문동주는 지난 아픔을 알아서인지 강한 몸을 만드는 것에 집중했다. 그는 “아파서 야구 못 하는 힘듦을 안다”며 남다른 각오를 드러내기도 했다.

문동주는 MK스포츠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처음부터 시작하는 오프 시즌은 처음이다 보니 몸을 잘 만들려고 노력했다. 나름 잘 만들었다고 생각한다”며 “고교 시절부터 자주 가던 트레이닝 센터에서 운동했고 지금 몸 상태는 좋다. 공은 캐치볼 위주로 던져봤는데 구속 체크는 하지 않았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작년에는 아파서 스프링캠프는 거의 따라가지도 못했다. 다른 선수가 운동하는 것조차 나는 제대로 하지 못했던 기억이 있다. 그래서 올해는 아프지 않게 잘 준비하려고 했다. 준비된 상황에서 스프링캠프에 가는 것이기에 재밌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통화 내내 문동주의 입에선 ‘부상’이란 단어가 끊이지 않았다. 그만큼 첫 스프링캠프에서의 기억이 좋지 않았음을 자연스럽게 알 수 있었다. 시즌 중에도 부상당해 또 쉬었으니 당연한 일이기도 했다.

문동주는 “아프지 않는 게 가장 중요하다. 그래서 2023시즌은 목표를 세우지도 않았다. 아프지 않으면 목표는 저절로 생기게 될 테니까. 웨이트 트레이닝, 코어 훈련 등 다치지 않는 몸을 만들기 위한 프로그램을 잘 진행했다. 이제 아프지만 않으면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아파서 야구 못 하는 힘듦을 잘 알고 있다. 쉬고 나서 공을 던졌을 때 감각을 찾기까지의 시간이 정말 힘들었다. 감각이 오락가락하다 보니 밸런스 잡기도 어려웠다. 작년에 피부로 느낀 만큼 또 다치면 힘들다는 걸 잘 알고 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시대 이후 오랜만에 나서는 해외 전지훈련. 문동주에게는 프로에서 맞이하는 첫 해외 전지훈련이기도 하다. 미국 애리조나를 거쳐 일본 오키나와까지 3월 초까지 긴 시간 해외 생활을 해야 한다.

문동주는 “멕시코(U23 세계야구선수권대회)에 다녀올 때도 이렇게까지 길게 해외에 있지는 않았다. 출국하기 전이니까 머리만 손질하고 다른 걸 따로 준비하지는 않았다”며 개인 시간이 주어진다면 해외 전지훈련인 만큼 밖에 나가서 그 나라의 문화를 느끼고 싶다“고 말했다.

2022시즌 30이닝을 채우지 않아 신인상 자격을 유지한 문동주. 그에게 있어 스프링캠프는 신인상을 향한 출발지가 아닐까. 지난해 9월에 보여준 선발 투수로서의 재능을 스프링캠프를 통해 재확인할 수 있다면 현실 가능성은 매우 높다.

그러나 문동주는 신인상 자체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 그는 ”나는 아무것도 보여드린 게 없다. 그래서 스프링캠프부터 잘 준비해서 (기대하는)모습을 보여드리는 게 목표다. 신인상을 목표로 하지 않는다. 나의 목표는 단 하나다. 아프지 않는 것“이라며 인터뷰를 마쳤다.

[민준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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