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서울 원정→28·29일 올스타전→31일 대전 원정…배구천재&클러치박, 눈부셨던 투혼 [MK대전]

쉬지 못하는 강행군이었지만, 도로공사 3인방은 버티고 또 버텼다.

김종민 감독이 이끄는 한국도로공사는 31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도드람 2022-23 V-리그 여자부 5라운드 KGC인삼공사와 경기를 가졌다. 올스타 휴식기 이후 열리는 첫 경기였다.

사실 도로공사는 올스타 휴식기가 없었다고 봐도 무방하다. 27일 GS칼텍스와 서울 원정 경기를 가지고 난 후 단 3일의 휴식을 취한 뒤 31일 대전 원정길에 올랐다.

배유나와 박정아의 투혼은 눈부셨다. 사진=김재현 기자

김종민 감독은 경기 전에 “3일 텀이었다. 올스타전에 갔다 온 선수들은 하루도 못 쉬고 나간다. 힘들어한다. 바로 경기 뛰고, 또 바로 올스타전을 갔다. 끝나고 복귀해서 바로 훈련을 했다. 쉽지 않은 스케줄을 하고 있다”라고 했다.

특히 올스타전에 나선 박정아, 배유나, 김세인은 단 하루도 쉬지 못했다. 이들은 27일 경기를 치른 후 서울에서 하루를 묵은 뒤 28일 인천으로 갔다. 28일과 29일 인천에서 올스타전을 소화한 뒤 김천이 아닌 대천으로 넘어와 31일 경기를 치렀다.

이들은 25일 숙소에서 나와 일주일째 밖에서 생활을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주전으로 풀 시즌을 치르고 있는 박정아와 배유나는 체력적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수장도 힘든 걸 알고 있고, 팬들도 알고 있다. 그렇지만 코트 위 그들은 하루도 쉬지 못한 경기력이 아니었다. 그 누구보다 열심히 뛰었고, 열심히 공을 때렸고, 열심히 몸을 날렸다. 박정아와 배유나는 선발로 나서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줬다.

박정아는 1세트에만 6점을 올리며 팀 공격을 이끌었고, 배유나도 1세트에 중앙 3점을 기록하며 힘을 줬다. 김세인은 박정아를 대신해 교체로 나서며 박정아에게 쉴 수 있는 시간을 줬다. 수비에서 쏠쏠했다. 1세트 대역전극에 힘을 더했다.

2세트 박정아와 배유나는 2점 밖에 올리지 못했지만, 코트 위에서 버티는 것만으로도 상대에게 큰 위압감을 줬다. 현저하게 발이 느려진 게 보였지만, 그럴 때일수록 더 힘을 발휘했다. 김세인도 1세트와 마찬가지로 박정아 대신 교체로 나왔고, 득점도 1점 올렸다.

3세트 배유나는 중요한 순간마다 상대 공격을 막았다. 5-8에서 이소영, 12-11 정호영 그리고 15-13에서 한송이 공격을 블로킹한 뒤에는 코트에 눕는 투혼을 발휘했다. 박정아도 클러치박답게 고비 때 득점을 올렸다.

도로공사는 박정아, 배유나의 투혼 덕분에 세트스코어 3-0 완승을 챙기며 3연승과 함께 3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이날 박정아는 12점, 배유나는 블로킹 5개 포함 11점을 올렸다.

경기 후 김종민 감독은 “두 선수가 체력적으로 힘들어하는 건 맞다. GS칼텍스전 끝나고 바로 올스타전 행사까지 갔으니 더 피곤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두 선수의 승리를 향한 의지력이 좋았다. 그 부분에서 더 힘을 내지 않았나 본다. 그래도 체력적으로 처지는 모습들은 보여 안쓰러웠다”라고 덧붙였다.

1월 마지막 날 보여준 두 선수의 투혼은 눈부셨다.

[대전=이정원 MK스포츠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유병재, 정규직 불가 인턴을 프로젝트 매니저?
DJ DOC 이하늘 “에픽하이 미쓰라한테 진다”
트와이스 모모, 과감하게 드러낸 아찔한 노출
허니제이, 시선 집중되는 글래머 비키니 자태
엘살바도르와 월드컵 본선 대비 최종 평가전 승리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