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C 선수들이 집중하니까 정말 무섭네요.”
고양 캐롯은 2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22-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5라운드 안양 KGC와의 홈 경기에서 65-82로 패했다.
전반까지 37-42로 팽팽하게 맞섰던 캐롯. 그러나 3쿼터에만 연속으로 15점을 헌납하는 등 11-28로 밀리며 순식간에 무너지고 말았다.
김승기 캐롯 감독은 경기 후 “재밌는 경기를 해보려고 했는데 잘 안 됐다. 역부족이었다. 이 결과가 현실이다. 우리와 KGC의 차이다”라며 “1, 2, 3, 4차전 모두 사기를 잘 쳤는데 이제는 안 되는 것 같아 아쉽다. 선수들의 컨디션이 좋지 않았고 부상도 적지 않았다. 핑계는 아니지만 여러모로 힘든 상황이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지금 시기가 올 시즌 들어 가장 좋지 않다. (전)성현이의 체력 문제도 있다”며 “무너지지는 않을 것이다. 다음 상대가 상대적으로 강한 현대모비스라 괜찮아야 하는데 또 안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캐롯의 패배보다 더 큰 아쉬움은 에이스 전성현의 부진이다. 그는 3점슛 8개를 시도해 단 1개만 성공했다. 31분 20초 동안 5점 1리바운드 3어시스트가 전부이기도 했다.
김 감독은 “지금까지 잘 버텼다고 생각한다”며 다독였다.
그러면서 “KGC에서 나온 사람이지만 수비에 집중하니까 정말 무서웠다. KGC를 제외하고도 다들 우리와 만나면 끝까지 이기려고 한다”며 웃음 지었다.
기대하지 않았던 2022-23시즌이기에 현재 캐롯의 성적은 그리 나쁜 편이 아니다. 오히려 예상 밖 호성적을 내고 있다. 최근 부진을 겪고 있지만 크게 걱정할 문제는 아니다.
김 감독은 “우리 팀도 KGC처럼 만들 것이다. 올 시즌이 지나면 다음 시즌에 더 좋아질 수 있다. 지금 구상하고 있는 것들이 3번째 시즌까지 잘 이어지면 우승을 목표로 할 수 있다. 조금 늦어질 수도 있겠지만 8, 90%의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 전력 보강, 그리고 선수들의 성장까지 이뤄지면 위를 바라볼 수 있게 된다”고 자신했다.
[고양(경기)=민준구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