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생 김길리(18·서현고등학교)가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시리즈 첫해 세계랭킹 1위를 차지할 가능성이 커졌다.
김길리는 6일(이하 한국시간) 독일 드레스덴의 조이넥스트 아레나에서 끝난 2022-23 쇼트트랙 5차 월드컵 개인전을 여자 1500m 금메달로 마쳤다.
이번 시즌 김길리는 금2·은1·동1로 월드컵 시리즈 1500m 세계랭킹 선두다. 오는 11~13일 네덜란드 도르드레흐트에서 열리는 마지막 6차 대회 결과로 1위 확정이 좌우된다.
김길리가 월드컵 시리즈 1500m 랭킹 1위를 끝까지 지키고 2023 세계쇼트트랙선수권(3월 10~12일@대한민국 서울)에 참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남은 시즌 ▲2021 세계선수권 준우승자 코트니 사로(22·캐나다) ▲2023 유럽선수권 은메달리스트 하너 데스멋(26·벨기에) ▲한국대표팀 간판 최민정(24·성남시청) 등 1500m 톱스타와 경쟁을 이겨내야 한다.
김길리는 2022·2023 세계청소년선수권 1500m 2연패를 달성했다. 주니어 무대에서는 월드챔피언십 금2·은1을 획득한 1000m 활약이 더 좋다. 이번 시즌 1차 월드컵 1000m 동메달리스트이기도 하다.
월드컵 시리즈에서 혼성계주 금3·은2 및 여자계주 금2·동2를 함께하며 단체전 호흡 또한 문제가 없음을 증명하고 있다. 4대륙선수권 여자계주 우승 멤버이기도 하다.
[강대호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