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타나가 안 좋은 경기를 계속하고 있다. 걱정이 크다.”
김호철 IBK기업은행 감독이 지난 8일 화성종합경기타운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3 V-리그 여자부 5라운드 KGC인삼공사와 경기를 마친 후 팀의 외국인 선수 달리 산타나(등록명 산타나)에게 남긴 말이다.
산타나는 5라운드 들어서 주춤하고 있다. 3경기를 치르는 동안 42점, 공격 성공률이 31.2%에 그치고 있다. 리시브에서는 53%로 안정감을 보여주고 있지만, 클러치 상황에서 해결을 해주지 못하니 김호철 감독도 답답하다.
31.2%는 라운드만 놓고 봤을 때 최저 공격 성공률이다. 4라운드 42.11%에서 10% 이상이 떨어졌다. 시즌 공격 성공률 37%와 비교해도 아쉬운 부분.
8일 KGC인삼공사와 경기에서는 8점에 머물렀다. 공격 성공률은 27%였다. 1세트에만 상대 미들블로커 정호영에게 세 개의 공격이 막혔는데, 이 이후로 흐름을 전혀 잡지 못했다. 산타나가 10점 미만의 경기를 한 건 지난해 11월 8일 현대건설과 1라운드 8점 기록 이후 처음이다.
그래서 김호철 감독도 “산타나가 안 좋은 경기를 계속하고 있다. 외인으로서 팀에 보탬이 되어야 하는데 그러지를 못하고 있다. 걱정이다”라고 말했다.
공격도 공격이지만, 최근 들어서 범실도 많아지고 있다. 5라운드 세 경기 모두 5개 이상의 범실을 범했다. 산타나가 세 경기 연속 5개 이상의 범실을 범한 건 올 시즌 처음이다. 4라운드에 17개의 범실을 범했는데, 5라운드 3경기에서 이미 17개를 기록했다.
KGC인삼공사와 경기에서도 공격이 막히다 보니 방향을 틀어 공격을 했는데, 범실로 이어졌다. 또 서브에서도 에이스 없이 3개의 범실만 기록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2개의 범실 뿐이고, 25점을 올리며 맹위를 떨친 엘리자벳 이네 바르가(등록명 엘리자벳)와 비교하면 분명 아쉬운 수치.
김호철 감독은 “범실이 너무 많다. 지금 몸에 안 좋은 부분도 없다. 경기력이 안 나오는 건 의욕 차이가 아닐까”라고 말했다.
최근 부진한 건 맞지만 산타나는 시즌 시작부터 IBK기업은행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한 선수다. 팀이 치른 27경기에 모두 나와 417점, 공격 성공률 37.59%, 리시브 효율 46.59%를 기록 중이다. 공격 성공률 5위, 득점 6위, 리시브-수비 7위, 디그 10위에 올라 있다.
그렇지만 순위 싸움이 치열한 시즌 후반, 힘을 내지 못하니 수장도 답답할 따름이다.
현재 IBK기업은행은 6위(승점 31점 10승 17패)에 머물고 있다. 9경기 남은 상황에서 3위 한국도로공사(승점 44점 15승 11패)와 승점 차는 13점이며, 준플레이오프 마지노선인 4위 KGC인삼공사(승점 38점 12승 15패)와는 8점 차이. 봄배구에 가려면 막판 스퍼트가 필요한 상황이다.
약간은 주춤한 5라운드 초반을 보낸 산타나가 다시 팀에 힘을 줄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IBK기업은행은 오는 11일 인천으로 이동해 흥국생명과 경기를 가진다.
[화성=이정원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