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출신 외인의 태업→퇴출…천하의 전창진 감독도 치를 떨었다 [MK수원]

NBA 출신 외국선수의 태업, 결말은 퇴출이었다.

전주 KCC는 지난 12일 수원 kt소닉붐 아레나에서 열린 2022-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5라운드 수원 kt와의 원정 경기에서 론데 홀리스 제퍼슨을 로스터에서 제외했다. 이유는 분명했다. 태업으로 인한 퇴출이었다.

제퍼슨은 NBA 출신으로 과거 르브론 제임스로부터 주목받기도 했던 신성이었다. 돌고 돌아 타일러 데이비스의 대체 외국선수로 KBL 무대를 밟은 그는 결국 배드 엔딩을 쓰며 한국을 떠났다.

KCC는 지난 12일 수원 kt소닉붐 아레나에서 열린 2022-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5라운드 수원 kt와의 원정 경기에서 제퍼슨을 로스터에서 제외했다. 이유는 분명했다. 태업으로 인한 퇴출이었다. 사진=KBL 제공

전창진 KCC 감독은 “제퍼슨은 어제 집에 보냈다. 지난 2경기 동안 태업하는 걸 보면서 이건 아니라고 생각했다. 못 봐주겠더라. 대체 외국선수가 결정되지도 않았지만 보낼 수밖에 없었다”고 이야기했다.

사실 KCC는 제퍼슨을 일찌감치 새 외국선수, 조니 오브라이언트로 교체하려 했다. 그러나 상황이 바뀌면서 그를 영입할 수 없었고 제퍼슨과의 동행을 이어가는 것을 결정했다. 이종현까지 영입한 상황에서 어쩌면 부상자들이 돌아오는 타이밍에는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도 있었다. 문제는 제퍼슨이 제대로 뛰지 않으려고 했다는 것이다.

KCC 관계자는 “(오마리)스펠맨과의 쇼다운 이후 제퍼슨의 경기들을 보면 오로지 패스만 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그전까지 본인이 마무리하는 플레이를 고집했다면 KGC전 이후 자신의 플레이를 하지 않고 패스만 하더라. 감독님은 최대한 달래가며 함께하려고 했지만 인내심도 한계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제퍼슨은 KGC전 이후 치른 창원 LG와 울산 현대모비스전에서 단 한 번의 야투 시도도 하지 않은 채 무득점을 기록했다. 전 감독도 그런 제퍼슨을 긴 시간 기용할 수 없었다. 그리고 퇴출을 결정했다.

프로농구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제퍼슨의 경우 오래전부터 KBL에서 뛰는 것을 그리 반기지 않았다는 이야기가 있다. 과거에도 KBL을 인정하지 않고 태업성 플레이를 한 외국선수들이 존재했다. 그들과 제퍼슨을 비교해보면 전력을 다하지 않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물론 선수 본인의 이야기를 들어보지 못했으니 정확한 건 아니겠으나 이런저런 소문이 많았던 건 사실”이라고 밝혔다.

현재 제퍼슨은 필리핀 마닐라에 있다고 한다. 잠시 휴식을 취한 뒤 미국으로 돌아가는 일정이다.

KCC에 있어 2022-23시즌은 여러모로 고통스러운 기억이 될 가능성이 높다. 심혈을 기울여 영입한 이승현과 허웅이 부상 중이며 이외에도 크고 작은 부상을 당한 선수가 적지 않다. 여기에 데이비스부터 제퍼슨까지 말썽을 부렸으니 만약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더라도 상처가 깊을 시즌이다.

[수원=민준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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