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수 약점’ 랜더스, 특급 유망주 분류 된 조형우를 아시나요

SSG는 포수가 약한 팀이다.

일단 드러난 성적이 좋지 못하다. 이재원은 지난해 타율이 0.201에 그쳤고 김민식도 0.221을 쳤을 뿐이었다.

제3의 포수 이흥련도 타율은 0.133으로 볼품없었다.

조형우(오른쪽)이 2022 퓨처스 올스타전에서 나승엽을 태그 아웃 시키고 있다. 사진=김영구 기자

포수의 능력을 타격으로만 평가할 수는 없지만 점차 포수의 타격 능력이 중시되는 트랜드 속에서 SSG 포수들의 공격력은 낙제점을 받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문제는 또 한 가지 있다. 포수들의 나이가 걸림돌이 될 수 있다.

이재원이 만 35세고 김민식이 34세다. 이흥련도 34세로 결코 적은 나이가 아니다.

아직 에이징 커브를 걱정할 나이까지는 아니지만 체력 부담이 큰 포수 포지션인 만큼 나이가 신경이 쓰일 수밖에 없다.

팀의 1,2,3번 포수가 모두 30대 중반이라는 건 분명 위험 신호다.

그럼 SSG는 그냥 손을 놓고 있는 것일까.

아니다. SSG도 나름의 준비에 들어갔다. 만21세의 젊은 유망주 포수 조형우를 키울 생각을 하고 있다. 올 시즌에 의외로 자주 마주할 수 있는 SSG의 미래라 할 수 있다.

2021년 2차1라운드 8순위로 SK(현 SSG)에 입단해 이제 3년차를 맞는 선수다.

SSG 한 관계자는 “장점이 대단히 많은 포수다. 현장에서 유망주의 등급을 매겨 놓는데 조형우는 극초 상위권에 이름을 올려놓고 있다. 체형이 마치 강민호를 연상시키는 천상 포수다. 장타력을 갖고 있는데 컨택트 능력도 나쁘지 않다. 수비에선 송구 능력이 대단히 빼어나다. 팝 타임이 2초 이내에 들 정도로 빠른 스피드와 어깨를 자랑한다. 팀에서 기대를 많이 하고 있다. 아직 세련미가 다소 떨어지는 면은 있는데 올 시즌 경기 출장 횟수가 늘어나다 보면 그런 부분은 자연스럽게 해소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조형우는 지난해 1군 9경기 출장에 그쳤다. 타율은 0.167로 좋지 못했다.

하지만 2군에선 34경기에 출장해 타율이 무려 0.379나 됐다. 장타율이 0.526이나 됐고 출루율도 0.430으로 대단히 이상적이었다. OPS가 0.956이나 됐다.

김원형 SSG 감독은 “조형우는 재능이 많은 선수다. 어깨 좋고 타격 능력도 있다. 아직 경험이 부족한데 올해 상황이 되면 경기 내보내서 경험 쌓아야 할 것 같다. 블로킹 등 수비를 보완해야 해서 지금 정말 많은 훈련량을 소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형우는 올 시즌 지난해보다 많은 경기에 뛸 가능성이 높다. 경기 하나하나가 그에겐 소중한 경험이 될 것이 분명하다.

감독 및 코칭스태프가 특급 유망주로 분류해 놓았다는 것은 어떻게든 키워 쓰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 할 수 있다.

SSG 팬이라면 조형우의 이름을 꼭 기억해 두는 것이 좋을 듯하다.

[정철우 MK스포츠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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