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언 킹’ 오세근이 마음껏 포효했다.
안양 KGC는 15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5라운드 창원 LG와의 홈 경기에서 89-67, 23점차 대승을 거두며 시즌 9연승 행진을 달렸다. LG와의 격차 역시 4.5게임차로 벌리며 단독 선두의 위엄을 보였다.
KGC는 한때 31점차로 앞섰을 정도로 LG를 압도했다. 변준형의 이른 파울 아웃, 오마리 스펠맨의 파울 트러블 등 변수 역시 존재했지만 3점슛 4개 포함 26점 10리바운드를 기록한 오세근의 활약에 힘입어 승리했다.
LG는 활약한 선수가 단 한 명도 없을 정도로 부진한 경기력을 보였다. 추격 기회가 있었지만 확률 싸움보다는 도박수를 던진 이관희(10점 3리바운드)의 부진이 뼈아팠다.
KGC는 전반에만 59점을 기록하는 대단한 화력을 과시했다. 스위치 디펜스에 약한 아셈 마레이를 적극 공략, 오세근의 3점포가 연신 림을 가르며 분위기를 주도했다. 양희종의 허슬 플레이, 스펠맨의 멋진 마레이 수비까지 더하며 흐름을 지배했다.
변준형의 3쿼터 파울 아웃 이후 분위기가 조금 바뀌었다. LG가 2점 게임을 펼치며 추격하자 흔들린 KGC였다. 그러나 이관희와 양준석이 점수차를 크게 좁히기 위해 무리한 3점슛을 시도했고 KGC가 침착하게 대응하며 패배 위기를 이겨냈다.
절호의 기회를 놓친 LG는 다시 반등하지 못했다. KGC는 LG가 스스로 흐름을 내주자 박지훈과 오세근을 중심으로 분위기를 바꿨다. 결국 마지막까지 침착했던 KGC가 승리하며 정규리그 1위 가능성을 더욱 높였다.
[민준구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