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속보다 밸런스가 더 중요”…롯데전 2이닝 퍼펙트, 9R 출신 34세 사이드암이 다시 힘을 낸다 [MK오키나와]

“최대한 스트라이크를 많이 던지려고 했어요.”

박진만 감독이 이끄는 삼성 라이온즈는 2월 28일 일본 오키나와현 온나손 아카마 구장에서 롯데 자이언츠와 연습경기를 가졌다.

이날 선발은 김대우였다.

김대우가 다시 힘을 낸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사실 김대우는 지난 시즌 웃지 못했다. 잦은 부상으로 인해 4경기 출전에 머물렀다. 9월 30일이 되어서야 시즌 첫 경기를 치를 수 있었다 시즌 막판 4경기에 나서 평균자책 2.08 1승이라는 나쁘지 않은 기록을 남겼으나 무언가를 보여주기에는 아쉬웠다.

김대우는 2011년 9라운드 67순위로 키움 히어로즈의 전신인 넥센의 유니폼의 입으며 프로 무대를 밟았다. 하위 지명이라는 다소 한계 속에서도 그는 살아남았다. 데뷔 시즌부터 24경기에 나서며 힘을 보여줬다.

삼성으로 트레이드된 이후에는 2016시즌에 프로 데뷔 후 가장 많은 67경기에 나서 6승 11홀드를 기록했다. 이후에도 선발과 불펜을 번갈아 가며 삼성 마운드에 힘을 줬던 김대우다.

김대우는 지난 시즌만 생각하면 많은 아쉬움이 남는다. 그래서 지난 시즌 종료 후 자유계약(FA) 자격을 취득했지만, 신청하지 않았다. 김대우는 겨우내 일본 오키나와에서 굵은 땀방울을 흘렸고, 페이스를 올리며 100% 컨디션으로 가기 위한 과정을 밟고 있다.

김대우는 롯데전에서 자신의 힘을 보여줬다. 1회 안권수를 유격수 땅볼, 안치홍을 중견수 플라이로 처리했다. 잭 렉스도 유격수 직선타로 돌렸다. 2회에도 한동희를 2루 땅볼, 전준우와 고승민을 모두 플라이로 처리했다. 2이닝을 순삭 했다.

경기 후 만났던 김대우는 “최대한 스트라이크를 많이 던지려고 했다. 컨디션은 천천히 올라가고 있는 단계다. 구속보다는 제구나 밸런스에 신경을 썼다. 만족하고 있다. 지금은 몸을 만드는 과정이다”라고 말했다.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지만, 만족은 없다. 지난 시즌 부상으로 고생했기에, 지금의 페이스를 가져가는 게 가장 중요하다.

김대우는 “롯데전 투구에 만족한다고 해서, 계속 만족할 수는 없다. 과정 자체는 잘 밟고 있다. 천천히 부상 없이 나가야 한다. 많은 경기를 나가지 못했기 때문에 올해는 아프지 않아야 한다. 팀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려고 한다”라고 이야기했다.

9R 출신 34세 사이드암이 다시 힘을 낸다.

[오키나와(일본)=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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