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습경기지만 6경기서 단 5점…조용한 사자 군단 방망이, 한국 오기 전 살아날까 [MK오키나와]

아직 연습경기지만, 사자 군단 방망이가 조용하다. 한국에 오기 전 살아날까.

박진만 감독이 지휘하는 삼성 라이온즈는 일본 오키나와현 온나손 아카마 구장에서 그 어느 때보다 고된 지옥훈련을 하며 굵은 땀방울을 흘리고 있다. 대부분의 선수들이 하나같이 “이런 훈련 강도는 처음이다”라고 할 정도로 하루의 스케줄이 훈련으로 빼곡하다.

삼성은 다른 팀들보다 빠르게 실전에 돌입했다. 실전 감각도 키우고, 부족한 부분은 훈련을 통해 메우고 있다.

1일 KIA전 종료 후 삼성 선수들이 특타를 실시했다. 사진(일본 오키나와)=이정원 기자

6번의 연습경기를 가졌으나, 한 번도 웃지 못했다. 니혼햄에 0-3으로 졌고, 주니치를 두 번 만나 각각 1-18과 0-7로 패했다. 한신에게는 0-10으로 졌다. 1점을 뽑는 동안 38실점을 했다.

2월 28일부터는 일본 오키나와로 들어온 국내 팀과 연습경기를 치르기 시작했다. 그렇지만 터지지 않는 방망이는 여전했다. 28일 롯데전에서는 이전보다는 나았다. 3점을 올렸다. 그러나 6실점을 패했다. 또한 1일 KIA 타이거즈전에서는 단 1점을 내는 데 그쳤고, 실점은 9실점으로 높았다. 경기 후반부인 7회 3점, 8회 1점, 9회 5점을 내주며 무너졌다.

KIA전서는 이재현이 멀티히트를 쳤다. 대타로 나선 이성규와 김재성이 안타 하나씩을 뽑아냈고 강한울은 이날 팀의 유일한 타점을 기록했다. KIA가 15안타 3볼넷과 함께 9점을 얻는 사이, 삼성은 7안타를 쳤지만 결정적인 승부처에서 득점을 가져오지 못한 게 대조적이었다.

국내 두 팀을 만나 4점, 실점은 15점이었다. 타선은 터지지 않고, 경기 후반부에는 불펜이 흔들렸다.

타선의 침묵이 계속 이어지자 삼성 타자들은 경기가 끝나고 다시 그라운드로 나와 특타를 했다. 젊은 선수들부터 강민호, 구자욱 등 베테랑 타자들까지 모두 나와 타격 밸런스를 확인했다.

물론 지금은 연습경기일 뿐, 타선이 터지지 않아 경기에 진다고 해서 일희일비할 필요는 없다. 말 그래도 연습경기일뿐, 정식 경기가 아니다. 이 터지지 않았을 때의 기분을 기억하고, 시즌 중에 이러한 일이 나오지 않으면 된다.

또한 지금은 주축 선수들의 경기력도 중요하지만, 가능성 있는 타자들을 실험할 수 있는 시간이다. 한동안 부진했던 김동엽, 김헌곤, 이성규 등을 비롯해 공민규, 김성윤, 김태훈 등 젊은 선수들이 기회를 받고 있다. 주축 호세 피렐라는 아직 국내 팀과 연습경기에 나오지 않았고, 김지찬도 부상으로 풀로 경기를 뛰지 못하는 상황이다.

오승환은 연습경기 연패에 빠진 현 상황을 두고 “지금 엄청 힘들 것이다. 몸도 무거울 것이고, 아직 여기 와서 연습경기 1승도 챙기지 못했다. 그렇지만 선수들이 그거에 너무 연연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라고 하면서도 “반대로 걱정되는 건 너무 지는 것에 익숙해지면 안 된다”라고 말했다.

삼성은 10일 한국행 비행기에 오른다. 그전까지는,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강도 높은 훈련과 연습경기로 선수들의 감각을 끌어올릴 예정이다. 4일부터 6일까지, 정규 시즌 때와 같은 3연전을 가진다. 4일 일본 명문 구단 요미우리, 5일 KIA, 6일 SSG 랜더스와 3연전을 치른다. 이후 7일 휴식을 가진 뒤 8일 한화 이글스와 한 번 더 연습경기를 가진다.

한국에 오기 전 사자 군단의 방망이가 살아서 돌아올까.

[오키나와(일본)=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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