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틸리케 “손흥민 없으면 한국 공격 마비”

위르겐 클린스만(59·독일) 한국축구대표팀 신임 감독이 손흥민(31·토트넘) 중요성을 조언받았다.

울리 슈틸리케(69) 전 한국대표팀 감독은 2월 28일(한국시간) 독일 스포츠매체 ‘슈포르트부처’가 보도한 인터뷰에서 “손흥민은 특별히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스타”라고 말했다.

슈틸리케는 2014~2017년 한국대표팀을 지도했다. 손흥민은 슈틸리케 감독 시절 A매치 25경기 10득점 4도움이다. 대한축구협회는 2월 27일 클린스만 감독과 2026년 7월까지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울리 슈틸리케(왼쪽) 감독이 2014 대한축구협회 시상식에서 손흥민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옥영화 기자

클린스만과 슈틸리케는 독일 축구 스타였다는 공통점이 있다. 슈틸리케는 1979~1982 스페인 라리가(1부리그) 최우수 외국인선수상 4연패에 빛난다. 클린스만은 국제축구연맹(FIFA) 100주년 기념 위대한 125인 멤버다.

슈틸리케는 “손흥민 침투력이 없으면 한국대표팀 공격은 마비된다. 독일어와 영어를 둘 다 완벽하게 구사하여 함께 일하기에 정말 좋다”며 클린스만 감독한테 소개했다.

손흥민은 슈틸리케 감독 밑에서 A매치 출전 평균 75.0분을 뛰면서 90분당 공격포인트 0.67을 기록했다. 2010~2013년 함부르크, 2013~2015년에는 레버쿠젠 소속으로 독일 분데스리가(1부리그) 135경기 41득점 10도움이었다.

2015-16시즌부터는 토트넘에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55경기 98득점 55도움으로 활약 중이다. 슈틸리케는 “행동하는 방식이나 자세, 일상생활에서 예의범절도 매우 훌륭하다. 친근한 성격이기까지 하다”며 경기 외적으로도 손흥민을 칭찬했다.

세계랭킹 25위 한국은 2024년 1~2월 카타르에서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본선을 준비한다. 슈틸리케는 “한국은 아시아 넘버원이 되길 원한다. 평가전 기간에도 끊임없이 결과를 보여줘야 한다는 압박을 받을 것”이라며 클린스만 감독이 겪게 될 상황을 예상했다.

한국은 공동 개최국으로 참가한 2002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에서 4위라는 아시아 역대 최고 성적을 냈다. 2010년 15위, 2022년 16위 등 모두 3차례 32강 조별리그를 통과했다.

아시안컵에서도 1956·1960년 제1·2회 대회 연속 우승을 달성했지만, 이후 4차례 준우승 및 3위 3번으로 정상과 인연을 맺지 못하고 있다.

슈틸리케는 “결국 아시안컵을 성공해야 한다. (부임 1년 만에 참가하는 대회인데도) 요구 사항이 높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그만큼 한국 선수들도 매우 의욕적”이라고 클린스만 감독에게 설명했다.

클린스만 감독이 지휘할 한국대표팀에 대해 슈틸리케는 “무엇을 이루어 보겠다며 마음속에 품고 있는 욕망이 큰, 이를 위해 (누가 시키지 않아도) 매우 잘 훈련된 선수들”이라고 호평했다.

슈틸리케 감독이 2015년 준우승으로 이끈 것이 최근 아시안컵 한국 최고 성적이다. 클린스만 감독이 나설 2024년 아시안컵에 대해서는 ▲일본 ▲이란 ▲호주 ▲사우디아라비아를 우승 경쟁 후보로 꼽았다.

[강대호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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