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에다, 사인 노출되고도 2이닝 무실점

미네소타 트윈스의 일본인 우완 마에다 켄타, 사인이 다 노출되는 상황에서도 무실점으로 막았다.

마에다는 3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 피터스버그의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와 그레이프푸르트리그 원정경기 선발 등판, 2이닝 2피안타 1볼넷 2탈삼진 무실점 기록했다.

토미 존 수술로 지난 시즌 한 경기도 나오지 못했던 마에다는 두 번째 시범경기 등판에서 소화 이닝을 2이닝으로 늘리며 시즌 준비가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음을 알렸다.

마에다는 이날 2이닝 투구를 소화했다. 사진(美 세인트 피터스버그)=ⓒAFPBBNews = News1

이날 등판에서는 웃지 못할 해프닝도 있었다.

‘MLB.com’에 따르면, 이날 마에다의 공을 받은 포수 토니 월터스는 피치컴(사인 교환 장비) 수신기의 볼륨을 너무 크게 해놓는 실수를 범했다.

이날 트로피카나필드에는 2531명의 적은 관중이 들어왔다. 경기장은 조용했고, 월터스의 수신기에서 들리는 사인 신호는 타석에 들어선 탬파베이 타자들의 귀에 그대로 들어갔다.

사실상 사인을 도둑질당한 것. 마에다는 그럼에도 무실점으로 2이닝을 버텼다. 2회 해롤드 라미레즈, 프란시스코 메히아에게 연속 안타를 맞으며 무사 1, 2루 위기를 맞았으나 다니엘 로버트슨을 상대로 유격수 땅볼을 유도, 위기에서 벗어났다.

로코 발델리 미네소타 감독의 경기 후 인터뷰에 따르면, 2회가 끝난 뒤 브레난 밀러 주심이 알려주고 나서야 이같은 사실을 인지했다고. 이후 볼륨을 조정해 마에다 다음에 나온 투수들은 영향을 받지않고 던질 수 있었다.

발델리 감독에 따르면 마에다는 이같은 사실을 안 뒤에 그저 웃기만했다고. 발델리는 “4월이 아니라 오늘 벌어져서 다행이라 생각한다”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이날 경기는 미네소타가 4-2로 이겼다. 1-2로 끌려가던 9회초 3득점하며 역전했다.

[김재호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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