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 무효에 퇴장까지...엄지성의 힘들었던 하루 [MK현장]

광주FC 공격수 엄지성(21)에게 이날은 힘든 하루였다.

엄지성은 5일 광주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2라운드 FC서울과 홈경기 선발 출전, 팀 공격을 주도했지만 팀의 0-2 패배를 막지 못했다.

안좋은 일은 모두 일어났다. 전반 40분 단독 돌파 이후 골을 성공시켰지만 비디오 판독을 통해 동료의 파울이 선언돼 골이 무효가 됐다. 후반 10분에는 거친 파울로 경고누적 상퇴장당했다. 공교롭게도 그의 퇴장 직후 실점이 나왔다.

엄지성은 전반 40분 골을 넣었으나 비디오 판독으로 취소됐다. 사진 제공= 프로축구연맹

이정효 감독은 “본인이 많이 느꼈을 거라 생각한다”며 엄지성에 대해 말했다. “어떠한 상황에서도 변명은 없다. 본인이 이겨내야하고 책임져야한다”며 말을 이었다.

2019년 U-17 월드컵 대표 출신이며 U-23 대표팀과 A대표팀에서도 뛰었던 그다. 이미 적지않은 경험을 쌓았지만, 이날은 또 다른 경험이 됐을 것이다.

이정효 감독은 “이것을 계기로 끈끈해질 거라 생각한다. 성장하는데 있어 좋은 사례가 될 것”이라며 젊은 선수에게 배움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엄지성 선수의 퇴장도 내 실수같다. 조금 더 믿고 해결해줄 수 있는 기대감을 갖고도 있었지만, 뒤에 준비하는 선수가 있었기에 확실히 결정했다면 수적으로 불리해지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그의 교체를 망설였던 자신을 자책했다.

이날 경기는 엄지성뿐만 아니라 광주라는 팀 전체에도 경험이 될만한 경기였다. 이정효 감독은 “아쉽기보다 분하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선수들은 이런 경기력을 유지하면 이보다 더 잘할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광주의 색깔을 확실하게 보여준 경기였다. 분하고 아쉽지만, 우리 선수들이 더 분할 것이다. 개선할 점은 개선하고 다음 경기 잘 준비하겠다”며 말을 이었다.

그는 “팬들은 즐거우셨을 거라 생각한다”며 “경기는 졌지만, 경기력에서는 우리 선수들이 이겼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한국 축구가 발전하려면 광주같은 색깔을 가지고 있는 팀이 결과도 가져와야할 것이다. 납득이 안가는 패배라 내가 분하다”며 분을 이겨내지 못한 모습을 보여줬다.

패장들은 아쉬움속에 경기 후 기자회견을 하기 마련이지만, 이날 그는 특히 더 분노를 이겨내지 못한 모습이었다. 기자회견 처음에 “저렇게 축구를 하는 팀에게 졌다는 것이 분하다”는 논란성 발언을 남겼다가 기자회견이 끝난 후 “서울과 안익수 감독님을 나쁘게 생각하는 것은 아니다. 오해가 없으셨으면 좋겠다”며 급하게 해명하기도했다.

[광주= 김재호 MK스포츠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국세청, 지창욱 특별조사 후 세금 수십억 추징
최여진, 7년 연상 사업가와 결혼 1주년 자축
심으뜸 눈부신 비키니 자태…탄력적인 섹시 핫바디
블랙핑크 제니 파격적인 노출과 아찔한 실루엣
이정후 김혜성 김하성 메이저리그 올스타 후보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