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가 주중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장식했다.
이호준 감독이 이끄는 NC 다이노스는 4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2026 프로야구 KBO리그 정규시즌 원정경기에서 박진만 감독의 삼성 라이온즈를 6-3으로 물리쳤다.
이로써 2연승을 달림과 동시에 위닝시리즈를 챙긴 NC는 24승 1무 30패를 기록했다. NC가 삼성과의 맞대결에서 위닝시리즈를 달성한 것은 지난해 7월 8일~10일 창원 3연전 스윕승 이후 329일 만이다. 2연패에 빠진 삼성은 32승 1무 22패다.
NC는 투수 구창모와 더불어 김주원(유격수)-이우성(좌익수)-박민우(2루수)-맷 데이비슨(1루수)-박건우(지명타자)-오장한(우익수)-김형준(포수)-박시원(중견수)-김한별(3루수)로 선발 명단을 꾸렸다.
이에 맞서 삼성은 김성윤(중견수)-구자욱(좌익수)-최형우(지명타자)-르윈 디아즈(1루수)-박승규(우익수)-전병우(3루수)-강민호(포수)-류지혁(2루수)-박계범(유격수)으로 타선을 구축했다. 선발투수는 원태인.
기선제압은 NC의 몫이었다. 1회초 김주원의 중전 안타와 이우성의 우전 안타로 연결된 무사 1, 3루에서 박민우가 1타점 우전 적시타를 때렸다. 단 이어진 무사 1, 2루에서는 데이비슨과 박건우, 오장한이 각각 삼진, 좌익수 플라이, 삼진으로 돌아서며 확실하게 달아나지 못했다.
NC는 이 아쉬움을 2회초 털어냈다. 박시원의 중전 안타와 김한별의 우전 안타로 완성된 1사 1, 3루에서 김주원이 1타점 우전 적시타를 쳤다. 직후 나온 상대 우익수의 포구 실책으로 계속된 1사 1, 3루에서는 이우성의 유격수 땅볼에 김한별이 홈을 밟았다.
연달아 일격을 당한 삼성이었으나, 2회말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2사 후 전병우가 좌전 2루타로 물꼬를 트는 듯 했지만, 강민호가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침묵하던 삼성은 4회말 추격에 시동을 걸었다. 선두타자 구자욱이 볼넷으로 출루했다. 이어 최형우는 삼진으로 돌아섰으나, 후속타자 디아즈가 비거리 105m의 좌월 2점 아치를 그렸다. 디아즈의 시즌 11호포이자, 전날(3일) NC전 에 이은 이틀 연속 홈런이 나온 순간이었다. 디아즈는 3일 NC전에서 1회말 투런포, 3회말 2점 홈런으로 연타석 홈런을 친 바 있다.
하지만 NC는 이대로 분위기를 내줄 생각이 없었다. 5회초 1사 후 박건우가 비거리 130m의 대형 좌월 솔로포(시즌 11호)를 쏘아올렸다.
삼성의 반격도 거셌다. 5회말 류지혁의 우중월 3루타와 박계범의 삼진으로 만들어진 1사 3루에서 김성윤이 중견수 방면 희생플라이를 날렸다.
그러나 6회말에는 웃지 못한 삼성이다. 박승규의 볼넷과 강민호의 중전 안타, 류지혁의 볼넷으로 2사 만루가 연결됐지만, 대타 김지찬의 잘 맞은 땅볼 타구가 NC 3루수 김한별의 호수비에 가로막혔다.
위기를 넘긴 NC는 8회초 한 발 더 달아났다. 오장한의 좌전 안타와 김형준의 희생 번트, 박시원의 2루수 땅볼로 완성된 2사 3루에서 상대 투수의 폭투가 나온 틈을 타 오장한이 홈을 밟았다. 당초 아웃 판정이 나왔으나, 타석에 있던 김한별이 적극적으로 비디오 판독을 요구했고, 결국 세이프로 정정됐다.
기세가 오른 NC는 9회초 점수 차를 벌렸다. 2사 후 박민우가 비거리 115m의 우월 솔로포를 쏘아올렸다. 박민우의 시즌 4호포.
다급해진 삼성은 9회말 만회점을 뽑기 위해 사력을 다했지만, 더 이상의 득점 소식은 들리지 않았다. 그렇게 NC는 기분좋은 승전보에 마침표를 찍게됐다.
NC 선발투수 구창모는 111개의 공을 뿌리며 6이닝을 5피안타 1피홈런 4사사구 5탈삼진 3실점으로 막아 시즌 5승(2패)을 수확했다. 구창모가 삼성을 상대로 선발승을 따낸 것은 지난 2022년 9월 28일 창원 경기 이후 1345일 만이다.
이어 임지민(홀, 1이닝 무실점)-류진욱(홀, 1이닝 무실점)-전사민(세, 1이닝 무실점)이 마운드를 지킨 가운데 타선에서는 단연 박민우(5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 김주원(5타수 3안타 1타점)이 빛났다. 이 밖에 이우성(5타수 2안타 1타점), 박건우(4타수 1안타 1홈런 1타점), 박시원(4타수 2안타), 오장한(4타수 2안타)도 뒤를 든든히 받쳤다.
삼성은 5안타 3득점에 그친 타선의 부진이 뼈아팠다. 선발투수 원태인(6이닝 11피안타 1피홈런 1사사구 5탈삼진 4실점 3자책점)은 분전했으나, 시즌 4패(2승)째를 떠안았다.
[이한주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