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A조에서 파나마가 홈팀 대만을 제물로 역사적인 본선 첫 승을 기록햇다.
파나마는 8일 대만 타이중의 타이중 저우지 야구장에서 열린 대만과 조별예선 첫 경기에서 12-5로 이겼다.
이날 승리는 파나마의 WBC 본선 첫 승이었다. 파나마 출신 레전드 마리아노 리베라가 지켜보는 가운데 역사적인 승리를 거뒀다.
반면, 홈팬들의 일방적인 응원속에 경기한 대만은 첫 경기에서 대패를 당하며 남은 일정에 대한 부담을 안게됐다.
양 팀의 희비는 4회 엇갈렸다. 파나마가 대량 득점에 성공한 반면, 대만은 상대 호수비에 막혔다.
파나마는 4회초 선두타자 루벤 테하다의 2루타를 시작으로 무사 1, 2루에서 루이스 카스티요의 우전 안타, 이어 호세 카발레로의 2타점 좌전 안타, 하디엘 산타마리아의 좌중간 가르는 2루타, 크리스티안 베탄코트의 우전 안타가 연달아 터지며 5점을 뽑았다.
이에 맞선 대만은 선두타자 우 니엔팅이 우전 안타로 출루했으나 왕포중의 파울지역 뜬공을 상대 3루수 카발레로가 호수비로 잡아냈고, 계속된 2사 1, 2루에서 첸치시엔의 잘맞은 타구를 좌익수 앨런 코르도바가 다이빙 캐치로 잡아내며 이닝이 마무리됐다.
대만의 악몽은 계속됐다. 5회말 쳉청체의 우중간 가르는 타구를 우익수 카스티요가 몸을 던져가며 캐치했다. 이 과정에서 중견수와 부딪혔으나 중견수 호세 라모스가 카스티요를 받쳐주면서 큰 부상을 피했다.
6회초 다시 한 번 대량 실점했다. 무사 1, 2루에서 코르도바의 희생번트 때 투수 텡카이웨이의 악송구로 주자가 모두 살아나간 것이 치명타였다. 만루 상황에서 쩡쥔웨의 폭투, 조너던 아라우즈의 중전 안타, 테하다의 1루수 키 넘기는 안타, 에라스모 카벨레로의 중전 안타가 연달아 터지며 11-1로 달아났다.
이후 다음날 바로 낮경기를 앞두고 콜드게임을 만들기 위한 파나마와 홈팬들앞에서 수모를 피하기 위한 대만의 줄다리기가 진행됐다.
대만이 6회말 한 점을 만회하자 파나마는 7회초 코르도바의 안타 출루와 도루에 이어 아라우즈의 2루타로 다시 득점했다.
대만은 이에 7회말 우니엔팅의 투런 홈런으로 점수 차를 좁히며 콜드게임을 피했다. 8회 한 점을 더 추가했다.
과거 NC다이노스에서 뛰었던 베탄코트는 이날 파나마의 3번 포수로 선발 출전,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 2볼넷으로 맹활약했다. 선발 출전 선수 전원이 출루했다.
파나마 선발 움베르토 메히아는 2이닝 2피안타 2볼넷 무실점 기록했고 뒤이어 던진 랜달 델가도는 2 2/3이닝 5피안타 3탈삼진 1실점 기록했다.
대만은 투수 운영도 아쉬웠다. 3회까지 무실점 선방햇던 선발 후치웨이는 4회 고비를 넘기지 못하며 3이닝 5피안타 3볼넷 2탈삼진 3실점 기록하고 강판됐다.
마운드를 이어받은 첸콴웨이는 아웃 2개 잡을 때까지 24개의 공을 던지며 3피안타 2실점 부진했다. 팀의 네 번째 투수로 나온 텡카이웨이, 뒤이어나온 쩡쥔웨는 아웃 한 개도 잡지 못하고 내려갔다.
[김재호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