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체코 잡고 3연승으로 8강 진출 9부 능선 [MK도쿄]

일본이 체코를 잡고 3연승으로 대회 첫 8강 진출의 9부 능선을 넘었다.

일본이 11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체코와의 본선 라운드 조별리그 3번째 경기 투타의 안정된 전력을 바탕으로 10-2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쿠리야마 히데키 감독이 이끄는 사무라이 재팬은 중국, 한국, 체코전을 모두 대승으로 장식하고 3연승으로 B조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사진=일본, 도쿄ⓒAFPBBNews = News1

이날 경기 결과로 B조는 일본이 3승으로 1위, 호주가 2승으로 2위, 체코가 1승 2패로 3위를 기록 중이다. 중국과 한국은 나란히 최하위로 처져 있다.

일본의 선발투수 사사키 로키(22)는 3.2이닝 2피안타 2볼넷 8탈삼진 1실점(비자책) 역투를 선보여 승리투수가 됐다. 최고 구속 164km의 강속구를 뿌리며 지난 시즌 일본 프로야구에서 최연소 퍼펙트 투구를 기록했던 투수임을 다시 한 번 국제무대를 통해 보여줬다.

무엇보다 3월 11일은 동일본 대지진이 일어난 12주기 기일이었는데, 이와테현 리쿠젠 타카타시에서 태어난 사사키는 당시 지진으로 아버지와 조부모를 잃었다. 아버지와 조부모를 기리는 사사키의 역투는 눈부셨다.

체코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사사키는 1회 초부터 최고 구속 164km의 강속구를 뿌리며 전력 투구를 펼쳤다. 하지만 2사 주자 없는 상황 상대한 마레크 흘루프에게 던진 164km 패스트볼이 2루타로 연결됐다. 후속 상황 유격수 땅볼을 유도했는데 송구실책이 나오면서 주자가 들어와 1실점을 했다.

하지만 후속 타자를 헛스윙 삼진 처리하고 추가 실점을 막은 사사키는 이후 승승장구했다. 2회 초 2사 후 볼넷을 내줬지만 후속 타자를 땅볼로 막아내고 실점 하지 않았다.

사진=일본, 도쿄ⓒAFPBBNews = News1

3회 초 역시 안타와 볼넷 등을 허용했지만 실점하지 않고 이닝을 마무리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부분 야구선수와 다른 직업을 병행하고 있는 ‘투잡러’ 체코 선수단의 투지도 눈부셨다. 압도적인 공을 뿌리는 사사키를 내내 괴롭혔다.

일본 타선도 2회까지 상대 선발에 무득점으로 틀어막히면서 경기 양상이 알수 없게 진행됐다. 하지만 3회 말 일본은 요시다 마시타카의 2타점 적시타 등을 묶어 3점을 뽑고 단숨에 경기를 뒤집었다.

이어 4회 말에도 불이 붙은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대거 4점을 추가하면서 스코어를 7-1까지 벌렸다.

체코 역시 끝까지 반격했다. 5회 초 159km 강속구를 던지는 구원투수 우다가와 유키를 상대로 연속 2안타와 땅볼 등을 묶어 1점을 따라붙었다.

하지만 일본이 이어진 5회 말 1사 후 볼넷과 뜬공에 이어 다이세이 마키하라의 적시타로 1점을 더 달아나면서 8-2로 사실상 승기를 굳혔다.

중반 이후 좀처럼 점수가 나지 않았다. 그러다 일본이 8회 슈고 마키의 솔로홈런과 호타카 유마카와의 희생플라이 등을 묶어 2점을 내고 10-2를 만들어 경기에 쐐기를 박았다.

사진=일본, 도쿄ⓒAFPBBNews = News1

[도쿄(일본)=김원익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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