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마 바소코 레티치아(등록명 모마)가 최선을 다했지만, 웃지 못했다.
지난 시즌에 이어 올 시즌에도 GS칼텍스를 지탱하고 있는 모마. 12일 IBK기업은행과 경기 전까지, 33경기에 나서 843점 공격 성공률 43.69%, 세트당 서브 0.236개, 세트당 블로킹 0.354개를 기록하며 팀에 힘을 주고 있었다. 득점-공격 성공률 2위, 서브 4위, 블로킹 14위에 자리하고 있었다.
최근 모마에게 든든한 응원군이 왔다. 바로 오빠 베니다. GS칼텍스 관계자는 “모마의 오빠는 7일 한국에 들어왔으며, 최근 주세네갈 한국대사관에서 비자를 발급받아 들어왔다. 세네갈에서 일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모마의 오빠는 경기 시작 두 시간 전부터 체육관에 와 모마를 응원할 준비를 했다. 다소 조용한 성격을 가졌다는 모마의 오빠지만, 경기 시작되고 모마의 득점이 나올 때마다 박수를 보내며 모마에게 힘을 줬다.
모마도 오빠의 응원을 활약으로 보여줬다. 1세트에만 8점에 공격 성공률 54%를 올린 것. 특히 23-18에서 긴 랠리를 끝내는 득점을 올렸고, 24-18에서는 세트를 끝내는 서브 득점을 기록하며 주공격수 다운 활약을 보여줬다.
2세트와 3세트에도 모마의 흐름은 떨어지지 않았다. 2세트 블로킹 1개 포함 7점에 공격 성공률 46%를 기록했고, 3세트에도 7점에 공격 성공률 43%를 기록하며 팀 공격에 힘을 줬다.
그러나 4세트에 전혀 힘을 내지 못했다. 4세트 11-16까지 단 1점에 머물렀다. 이후 연이은 공격 득점을 올렸다. 모마는 서브에이스까지 기록하며 팀의 활력을 불어 넣었다. 4세트 후반 6점을 기록하며 멀기만 보였던 4세트 승부를 듀스까지 끌고 갔다. 그러나 24-24에서 연속 실점을 허용하며 팀이 4세트를 내줬다.
이로써 GS칼텍스의 봄배구 탈락이 확정됐다. GS칼텍스는 이날 경기 전까지 승점 45점을 기록 중이었다 이날 이겨 승점 2점을 가져오고, 다음 경기에서 승점 3점을 챙겨도 4위 KGC인삼공사 승점 53점(18승 17패)에 미치지 못한다.
모마는 프로다. 끝까지 최선을 다했다. 5세트에도 5점을 올렸다. 끝까지 득점을 올리며 팀의 승리를 위해 전진했다. 그러나 패배를 막지 못했다. 결국 GS칼텍스는 2-3(25-18, 24-26, 25-23, 24-26, 13-15)으로 패했다.
이날 모마는 양 팀 최다인 34점을 기록했다. 블로킹 3개, 서브 2개, 후위공격 12개로 서브 한 개만 더했다면 트리플크라운을 기록할 수 있었다.
오빠가 장충에 온 날, 모마가 최고의 공격력을 선보였지만 팀의 패배와 PO 탈락에 웃을 수 없었다.
GS칼텍스는 17일 홈에서 한국도로공사와 정규 시즌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장충(서울)=이정원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