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라운드 예선 마지막 경기, 개근하고 있는 두 투수의 모습을 오늘도 볼 수 있을까.
이강철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야구대표팀은 13일 일본 도쿄 도쿄돔에서 제5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라운드 중국과 예선 마지막 경기를 가진다.
현재 B조는 일본이 4연승-조 1위로 8강행을 확정 지었다. 아직 2위는 결정되지 않았다. 한국은 기적을 바라고 있다. 한국과 중국 경기 전 열리는 체코와 호주 경기 상황을 봐야 한다. 한국이 8강에 가려면 체코가 호주에 4실점 이상을 하고, 이겨야 한다. 만약 호주가 이기든, 체코가 호주에 4점 이상을 주지 못하고 예로 11-3으로 이겨도 한국의 8강은 없다.
8강 진출 여부를 떠나 중국전에서 승리를 통해 최소한의 자존심이라도 가져와야 한다. 이미 호주전 7-8패, 일본전 4-13이라는 콜드게임패 갈 뻔했던 수모를 팬들은 기억하고 있다.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고 싶어 한다.
만약 한국의 바람대로 체코가 호주를 4실점 이상 주고 승리를 챙긴다면, 한국은 중국전에 모든 것을 쏟아야 한다. 그렇다면 팬들은 궁금한 부분이 있을 수 있다. 일본에서 열린 공식 연습경기 포함 모든 경기에 나서고 있는 김원중(롯데 자이언츠)과 정철원(두산 베어스)이 또 나올까.
두 선수는 성적을 떠나 대표팀을 위해 헌신하고 있다. 오릭스전-한신전-호주전-일본전-체코전까지 5연투를 했다. 김원중은 5경기 3.1이닝 41구, 정철원은 3이닝 63구를 던졌다. 대회에서는 김원중 1.2이닝, 정철원 1.1이닝을 소화했다.
물론 완벽했다고 말할 수는 없다. 정철원은 호주전 0.1이닝-1피안타 무실점(홀드), 김원중은 호주전 1이닝 1피홈런 1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되었다. 일본전에서는 정철원 0.1이닝 1피안타 1실점, 김원중은 0.1이닝 2피안타 1실점을 기록했다. 또한 체코전에서는 정철원 0.2이닝 무실점-김원중은 0.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성적과 별개로 이들을 대표팀을 위해 헌신하고 있다.
이강철 감독은 이번 대회에 투수 15명을 뽑았다. 그러나 전문 불펜 자원은 김원중과 정철원 포함 5명. 애리조나 전지훈련 때부터 컨디션 조절과 공인구 적응에 애를 먹으면서 적극적인 투수 활용에 실패하고 있다. 그렇다 보니 나가는 투수만 계속 나가고 있다. 필승조 역할을 할 거라 봤던 정우영은 일본전 한 경기만 나왔으며, 고우석은 담 증세로 아예 나서지 못했다. 1라운드 출전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중국전 선발은 원태인이다. 원태인 역시 이번 대회에서 혹사 아닌 혹사를 당하고 있다. 7일 한신전 2이닝, 9일 호주전에 1.1이닝을 던졌고 또 일본전에서 2이닝을 던진 뒤 이틀 휴식 후 선발 등판한다.
운명의 중국전, 이강철 감독은 ‘또’원중-철원 카드를 꺼낼까. 만약 그렇게 되면 대회 4연투다.
[이정원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