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가 있었지만 막았다.
키움 히어로즈 3년차 우완 투수 장재영은 13일 서울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고 있는 2023 KBO 시범경기 kt 위즈와 개막전에 선발로 나섰다.
장재영은 지난 두 시즌 프로에서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했다. 두 시즌 동안 33경기 1패 평균자책 8.53이 전부였다. 2021년 키움 1차 지명을 받으며 계약금 9억을 받은 그의 명성에 금이 간 것. 그러나 2022시즌 종료 후 호주리그 질롱코리아와 2023시즌 앞두고 진행된 스프링캠프를 거치면서 이전의 잠재력을 보여주기 시작했다.
경기 전 만난 홍원기 키움 감독은 “장재영은 선발 준비를 하고 있다. 지난 두산과 연습경기에서 부진했다고 하지만, 한 경기 가지고 판단하기에는 이르다. 시범 경기를 어떻게 치르는지 과정을 보려고 한다. 결과가 좋으면 선발로 계속 갈 수도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1회에는 힘겨운 승부를 펼쳤다. 실점은 없었지만 제구에서 난조를 보였다. 첫 타자 조용호와 9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볼넷을 허용했다. 이후 박경수를 헛스윙 삼진, 김민혁 타석에서 2루로 가는 선행 주자를 아웃시키며 2아웃을 만들었다. 그러나 4번타자 문상철에게 연속 4개의 볼을 던지며 1, 2루의 실점 위기를 맞았다. 다행히 김준태를 좌익수 뜬공으로 돌렸다.
2회는 깔끔했다. 오윤석을 유격수 땅볼로 돌렸고, 강민성은 삼진 처리했다. 이상호도 헛스윙 삼진을 유도하며 완벽한 2회를 보냈다. 장재영은 2회를 마치고, 3회 마운드를 최원태에게 넘겼다.
장재영은 이날 2이닝 2사사구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투구 수는 40개(직구 33개, 커브 5개, 슬라이더 2개). 최고 구속은 153km.
현재 경기는 1-0으로 키움이 앞선 가운데, 3회말이 진행 중이다.
[고척(서울)=이정원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