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바 출신 우완 야리엘 로드리게스(26)가 미국 무대 진출에 도전한다.
‘베이스볼FR’은 29일(한국시간) 소식통을 인용, 로드리게스가 현재 소속팀인 일본프로야구 주니치 드래곤즈와 계약을 파기하고 메이저리그 구단과 계약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그는 쿠바 정부에 급여의 일정 부분을 내주는 조건으로 지난 2020년 주니치와 계약했다.
3년간 일본프로야구에서 79경기 등판, 175 1/3이닝 소화하며 평균자책점 3.03 기록했다.
첫 두 시즌은 선발로 뛰었지만, 2022시즌 불펜으로 변신했다. 56경기에서 54 2/3이닝 던지며 평균자책점 1.15, WHIP 0.915 피홈런없이 18볼넷 60탈삼진 기록했다.
이번 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 쿠바 대표로 출전, 팀의 4강 진출에 기여했다. 그러나 대회 이후 소속팀으로 돌아간 것이 아니라 도미니카공화국으로 향했다.
WBC 쿠바대표팀에서 나온 두 번째 이탈자다. 앞서 팀의 불펜 포수 이반 프리에토가 쿠바 귀국을 거부하고 미국에 남았다. 로스터에 포함된 선수가 쿠바 야구협회와 인연을 끊은 것은 그가 처음이다.
로드리게스는 25세를 넘겼기에 어떠한 제약없이 메이저리그 구단과 계약이 가능하다.
‘베이스볼FR’은 복수의 메이저리그 구단 관계자들의 평가를 빌려 그가 메이저리그에서 5~6년 5000만 달러 수준의 계약을 받고 3~5선발급으로 활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쿠바 정부의 승인 아래 일본프로야구와 계약한 선수들이 이를 파기하고 메이저리그에 진출하는 것은 드문 일은 아니다. 앞서 헥터 멘도사, 아돌리스 가르시아, 오스카 콜라스 등이 이같은 방식으로 메이저리그 구단과 계약을 맺었다.
로드리게스가 메이저리그 팀과 계약하기 위해서는 주니치가 계약 파기를 인정하고 그를 놔줘야한다. 콜라스의 경우 이전 소속팀 소프트뱅크 호크스가 그를 쉽게 놔주지 않으면서 메이저리그 팀과 계약이 지연됐다.
[김재호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