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KIA에서 뒷돈 의혹 신고, 선수 측 아냐”

“KIA 타이거즈에서 장정석 단장 의혹을 오늘 오전 전화 유선상으로 신고했다. 선수 측이 KBO 클린베이스볼센터에 신고했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

장정석 KIA 타이거즈 단장이 지난해 스토브리그에서 박동원(LG)과 FA(자유계약선수) 협상 과정에서 뒷돈을 요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앞서 한 매체는 해당 의혹과 함께 장정석 단장이 사임을 표명했다고 보도했다.

돈을 요구한 발언이 존재한 것은 사실로 KIA 구단의 자체 조사를 통해 확인됐다. KIA는 FA 협상 과정에서 해당 발언이 담긴 녹취파일을 확보했다. 이어 양 측에 사실 관계 확인을 거쳐 29일 오전 KBO 클린베이스볼센터에 해당 내용에 대한 전화 유선상으로 보고한 이후 오전 10시부터 징계위원회를 개최했다.

사진=김영구 기자

다만 앞선 보도 내용과는 달리 박동원 측이 장정석 단장이 뒷돈을 요구한 내용이 담긴 녹취파일을 클린베이스볼센터에 신고했다는 내용은 사실과는 달랐다.

장한주 KBO 클린베이스볼센터 팀장은 “오늘 오전 9시 10분 경 KIA 타이거즈에서 장정석 단장 의혹을 전화 유선 상으로 신고했다”면서 “KIA 구단 측에서 징계위원회 절차를 마친 이후 서면으로 된 보고서(경위서)를 제출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장한주 클린베이스볼팀장은 “절차상으로는 가능한 일이지만 선수 측이 KBO 클린베이스볼센터에 녹취파일을 신고했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KIA 타이거즈 관계자는 “전날 관련 내용을 파악했다. 박동원 선수 측과 장정석 단장 측의 입장 차는 존재하지만, (돈을 요구한) 해당 발언이 있었다는 것을 구단에서 확인했다”면서 “장정석 단장의 입장과는 별개로 계약 과정에서 해당 발언이 나왔다는 것은 부적절했다고 판단해 29일 징계위원회 개최 내용을 통보했다”고 밝혔다.

장 단장은 징계위 출석 대신 서면으로 자신의 입장을 소명했고, 구단에는 사의 의사를 표명한 상태다.

앞서 박동원은 트레이드를 통해 지난 시즌 전반기 키움 히어로에서 KIA의 유니폼을 입었다. 시즌 중반 다년 계약을 골자로 한 연장 계약 협상을 진행했으나 불발됐고, FA 계약도 이뤄지지 못했다. 결국 박동원은 4년 65억원의 조건으로 LG 유니폼을 입게 됐다.

이 과정에서 장 단장의 뒷돈을 요구했다는 의혹의 진의가 확인된다면 파장은 적지 않을 전망이다.

[김원익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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