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2억 포수 떠나간 건 아쉽지만, 46억 안방마님이 NC에서 새롭게 출발한다. 그 시작은 좋다.
NC 다이노스 박세혁은 1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에 2번타자 겸 선발 포수로 나섰다.
박세혁은 지난 시즌 종료 후 정든 두산 베어스를 떠나 NC 유니폼을 입었다. NC는 152억을 받는 조건으로 두산으로 간 양의지를 대체하기 위해 박세혁을 데려왔다.
박세혁은 양의지가 두산으로 간 이후 2019년부터 주전 안방마님으로 활약했다. 두산에서 782경기에 나서 타율 .259 24홈런 259타점 508득점을 기록했다.
시범경기 기간 NC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나섰지만 정규 시즌은 이날이 NC 유니폼을 입고 뛰는 데뷔전이다. 박세혁은 시범경기 기간 주로 2번타자로 나서며 타율 .292 7안타 1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7안타 가운데 장타가 3개였다.
이날도 2번 자리에서 박세혁은 맹활약을 펼쳤다. 1회 첫 타석에서 삼성 선발 데이비드 뷰캐넌의 146km 직구를 그대로 잡아당겨치며 안타로 만들었다. 3회 두 번째 타석에서도 시원한 중전 안타를 쳤다. 이어 제이슨 마틴의 2루타 때는 홈에 들어오며 득점을 추가했다.
안정적인 포수 리드도 빛이 났다. 이날 KBO리그 데뷔전을 치르는 에릭 페디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3회 연속 안타를 맞으며 흔들리자, 마운드에 올라가 페디의 마음을 어루만 줘졌다.
이후에도 박세혁은 국내 투수들을 안정적으로 이끌었을 뿐만 아니라 7회 한 차례 볼넷을 골라 얻어 나가며 3출루 경기를 만들었다. 8회에는 박민우를 부르는 1타점 적시타까지 쳤다. 이날 박세혁은 4타수 3안타 1볼넷 1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했다.
박세혁의 활약과 함께 에릭 페디의 5이닝 무실점 투구 내용까지 더해지면서 NC가 8-0 승리를 가져왔다.
NC에서의 시작이 좋다. 양의지가 떠난 건 아쉽지만, 이날 활약만 놓고 봤을 때는 박세혁도 충분히 NC에서 활용가치가 있다.
[대구=이정원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