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중 혈투’ 두산과 ‘우천 휴식’ KIA 첫 만남, 1선발 外人 어깨만 믿는다

두산 베어스와 KIA 타이거즈가 2023시즌 첫 ‘단군 매치’를 치른다. 두 팀 모두 1선발 외국인 에이스를 내세워 맞대결 첫 승을 노린다. 두산 라울 알칸타라와 KIA 숀 앤더슨의 흥미로운 선발 매치업이다.

두산과 KIA는 4월 7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맞대결을 치른다. 최근 3시즌 동안 양 팀의 연간 맞대결 성적은 2022시즌 9승 7패 KIA 우세, 2021시즌 9승 2무 5패 두산 우세, 2020시즌 13승 3패 두산 우세다.

두산은 지난 주말 홈 개막 시리즈에서 롯데 자이언츠를 상대로 1승 1패를 기록한 뒤 이번 주중 NC 다이노스와 주중 3연전에서 2승 1패 위닝 시리즈를 달성했다. 주중 시리즈 동안 수도권 지역엔 우천 순연과 우천 노게임이 연이어 나올 정도로 날씨가 좋지 않았지만, 두산은 우중 혈투를 치르면서 주중 3연전을 모두 소화했다.

4월 7일 광주 두산-KIA전에서 알칸타라(사진 왼쪽)와 앤더슨(사진 오른쪽)이 선발 맞대결을 펼친다. 사진=천정환 기자, 김영구 기자

필승조 소모도 있었다. 두산 필승조 홍건희와 정철원은 4일과 6일 구원 등판해 팀 승리를 지키는 것에 힘을 보탰다. 유일한 좌완 불펜이었던 이병헌은 아쉬운 투구 내용 끝에 6일 1군에서 말소됐다. 여러모로 주중 시리즈에서 마운드 소모를 한 뒤 시즌 첫 원정 시리즈를 맞이하는 두산이다.

그나마 두산이 믿을 건 ‘1선발’ 알칸타라의 어깨다. 3년 만에 두산으로 복귀한 알칸타라는 리그 개막전에서 선발 등판해 4이닝 6피안타(1홈런) 4사사구 4실점으로 기대 이하의 투구 결과를 보여줬다. 7일 경기 선발 마운드에선 구단과 팬들이 기대했던 알칸타라의 압도적인 투구를 보여줘야 한다. 알칸타라는 2020시즌 두산 소속 시절 KIA전 3경기 등판 2승 1패 평균자책 3.72 17탈삼진 4사사구를 기록한 바 있다.

반대로 KIA는 주중 KT WIZ 원정 시리즈에서 단 한 경기도 제대로 치르지 않은 채 홈 개막 시리즈를 맞이한다. KIA는 4일 우천 노게임, 5일 우천 순연, 6일 우천 노게임으로 의도치 않게 3경기 연속 우천 휴식을 보냈다. 자연스럽게 불펜진도 4일 연속 등판 없이 장기 휴식을 보내면서 체력을 충분히 충전했다.

KIA는 3일 연속 우중 휴식으로 선발 로테이션을 다소 조정했다. ‘5선발’로 낙점한 ‘아기호랑이’ 윤영철의 데뷔전이 다음 주(4월 15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 유력)로 미뤄졌다. 7일 앤더슨을 시작으로 8일 이의리, 9일 메디나, 11일 양현종으로 이어지는 선발 로테이션이 가동된다.

7일 KIA 선발 앤더슨은 SSG 랜더스와 원정 개막전에서 선발 등판해 6.2이닝 6피안타(1홈런) 2탈삼진 2볼넷 3실점을 기록했다. 시즌 첫 등판에서 퀄리티 스타트 달성에 성공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알칸타라와 우완 파이어볼러 에이스 맞대결이 성사된 만큼 앤더슨도 홈 개막전 승리와 자신의 시즌 첫 승을 위한 위력투를 보여줄 전망이다.

[김근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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