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타수 1안타’ 최지만, 감독은 어떻게 보고 있을까? [MK현장]

새로운 팀에서 아직 그다운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 최지만. 감독은 어떻게 보고 있을까?

데릭 쉘튼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감독은 지난 10일(이하 한국시간)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홈경기를 마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원래 스윙에 가까워지고 있다”며 이날 3타수 무안타 기록한 최지만에 대해 평했다.

최지만은 이번 시즌 지금까지 6경기 출전, 19타수 1안타 기록중이다. 볼넷은 한 개도 없고 삼진만 8개다. 최근 세 경기는 11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최지만은 아직 그다운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사진=ⓒAFPBBNews = News1

바람직한 성적은 아니다. 무엇보다 가장 큰 장점중 하나인 선구안이 아직 살아나지 않고 있다는 것이 문제다.

최지만의 통산 볼넷 비율은 13.3%로 메이저리그 평균(8.4%)을 웃돌고 있다. 지난 시즌에는 13.8%로 리그 상위 4% 수준을 기록했다. 그러나 이번 시즌은 아직 볼넷이 없다.

반대로 삼진 비율은 25.7%로 리그 평균(22.1%)보다 약간 높은 수준이었지만, 이번 시즌은 43.8%를 기록하고 있다.

‘적은 표본’이라고 말하며 넘기기에는 뭔가 우려스러운 숫자인 것은 분명하다.

한 가지 위안은 타구의 질은 좋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평균 속도는 87.8마일로 자신의 커리어 평균(91마일)에 살짝 못미치지만, 꾸준히 강한 타구를 만들어내고 있다. 지금까지 때린 타구중 최고 속도는 107.4마일이다.

지난 9일 화이트삭스와 경기에서는 2루수 정면에 잡히긴 했지만 타구 속도 98.2마일의 강한 타구를 때렸다.

10일 경기에서도 타구 속도 101마일, 각도 34도의 잘맞은 타구를 날렸지만 워닝트랙에서 잡혔다. 기대 타율 0.450의 좋은 타구였다.

타구의 질 자체가 현저히 떨어졌던 지난해 후반기보다는 확실히 나아진 모습이다.

쉘튼 감독은 “오늘은 스윙이 더 좋아졌다. 공을 두 개를 놓쳤다. 그저 두 개를 놓쳤을뿐”이라며 최지만의 스윙이 점차 나아지고 있다고 평했다.

10일 경기에서 감독이 인상깊게 본 것은 따로 있었다. 정규시즌 처음으로 보여준 1루 수비였다. “1루 수비를 정말 잘했다. 좋은 스트레치를 보여줬다”며 두 차례 다리를 찢어가며 포구한 최지만의 수비를 칭찬했다.

원래 그의 모습을 되찾을 여지는 충분히 있어보인다. 관건은 꾸준한 출전이다. 최지만은 오른 팔꿈치 통증을 안고 있는 앤드류 맥커친이 지명타자로 뛰는 빈도가 늘어나고 또 다른 1루수 카를로스 산타나가 좋은 타격감을 보여주면서 많은 기회를 얻지 못하고 있다.

다른 대부분의 메이저리거들이 그렇듯, 최지만도 꾸준한 기회를 얻는다면 다시 자신의 모습을 되찾을 수 있을 것이다. 이제 겨우 19타석 소화했을뿐이다.

[피츠버그(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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