쿤타가 ‘쇼미10’ 이후 1년 4개월 여간의 생각이 담긴 EP 앨범 ’서울‘을 공개했다.
25일 오후 6시 발매된 이번 EP ’서울‘은 앨범 형태로는 20년 발매했던 정규 앨범 ‘82’ 이후 횟수로 4년 만에 내는 앨범이다.
특히 ‘쇼미10’ 이후 네임밸류도 높아지고 시도할 수 있는 음악적 다양성 역시 많아졌지만 그게 마냥 좋기보다는 더욱 큰 심적인 고뇌에 빠지게 된 쿤타의 내면을 잘 담아낸 웰메이드 앨범이다.
EP 앨범 ‘서울‘은 전반적으로 레게라는 틀을 벗고 붐뱁 장르를 기반으로 다양한 실험을 한 앨범으로 랩과 노래를 넘나드는 쿤타의 음악적 재능을 재차 입증했다.
특히 음악적 방향에 대한 고뇌와 네임밸류의 거품이 꺼질 때까지의 혼란을 어릴 적 어머니께 배운 삶을 살아가는 방식을 통해 하나둘씩 풀어나간 가사들은 쿤타의 삶 자체가 담겨 있어 더욱 진솔하게 듣는 이들에게 다가가 공감대를 형성한다.
사회에 내던져진 쿤타가 인력시장에서 거절당했던 이야기가 담긴 첫 곡 ’인력시장’, ‘쇼미10’ 이후 한층 다양해진 음악적 역량을 붐뱁으로 마음껏 토해낸 타이틀 곡 ‘서울’, 부모님께 물려받은 유산은 돈이 아니라 부모님과의 기억 그 자체라고 말하는 ‘레거시’ 혼란을 끝내고 한층 더 뮤지션으로써 여유로운 행보를 담아낸 ‘스타워커’까지 음악적 시도와 자신에 대한 깊은 소회가 컴팩트하게 담겼다.
[손진아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