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높이뛰기의 희망’ 우상혁이 올해 처음 치른 국내대회에서 대회 신기록을 작성, 정상에 서며 오는 9월 중순부터 펼쳐지는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출전권을 따냈다.
우상혁은 9일 경상북도 예천군 예천스타디움 육상경기장에서 열린 제51회 KBS배전국육상경기대회 남자부 높이뛰기 결선에서 2m32를 넘으며, 대회 신기록(종전 대회기록: 2m30)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국가대표 선발전을 겸해 열린 이번 대회에서 정상에 선 우상혁은 이로써 항저우행 티켓을 예약함과 동시에 8월 진행되는 2023 부다페스트 세계육상선수권 기준 기록(2m32)도 넘어서게 됐다.
한국시각으로 지난 6일 카타르 도하에서 펼쳐진 도하 다이아몬드리그에서 2m27로 2m32를 넘은 주본 해리슨(미국)에 이어 2위에 오른 우상혁은 7일 오후 귀국한 뒤 이날 경기를 치르는 빡빡한 일정을 소화해야 했다.
그러나 이러한 부담스러운 일정도 우상혁의 도약을 막지 못했다. 첫 번째 바 높이인 2m16을 1차 시기에 가볍게 넘은 우상혁은 곧바로 바 높이를 부다페스트 세계육상선수권대회 기준 기록인 2m32로 올렸다. 이후 그는 1차 시기만에 성공시키며 경기를 매조지었다.
우상혁이 이번에 기록한 2m32는 본인의 시즌 베스트 기록이자, 올 시즌 세계육상 실외 남자 높이뛰기 세계 1위 기록인 2m33과는 불과 1cm 차이다.
경기 후 우상혁은 대한육상연맹을 통해 “세계선수권대회 기준 기록(2m32)은 부담감이 있는 기록인데, 오늘 통과해서 편한 마음으로 다음 대회들을 준비할 수 있게 됐다”며 “지난 자카르타 아시안게임에서 은메달에 머물러 아쉬움이 있었는데, 올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금메달을 획득하고 싶다”고 당찬 포부를 드러냈다.
[이한주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