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준용이 바라본 KCC 그리고 허웅 “이제는 웅이 형만 막으면 안 될 텐데?” [KBL FA]

“이제는 (허)웅이 형만 막으면 안 될 텐데?”

최준용은 22일 KBL 센터에서 열린 전주 KCC FA 입단 기자회견에서 남다른 입담을 자랑했다. 미국 진출에 대한 꿈, ‘친정’ 서울 SK 저격 등 1시간이 채 안 되는 짧은 인터뷰에도 많은 스토리를 생산했다.

이제는 자신의 새 보금자리가 된 KCC에 대한 평가 역시 화끈했다. 최준용은 “밖에서 보면 KCC는 교통정리가 안 된 팀이었다. 좋은 선수가 너무 많은데 교통정리가 안 됐다고 생각했다”고 바라봤다.

최준용은 22일 KBL 센터에서 열린 전주 KCC FA 입단 기자회견에서 남다른 입담을 자랑했다. 미국 진출에 대한 꿈, ‘친정’ 서울 SK 저격 등 1시간이 채 안 되는 짧은 인터뷰에도 많은 스토리를 생산했다. 사진=KBL 제공

그러면서 “내가 같이 뛴다면 사이좋게 하나씩 넣으라고 패스를 줄 것이다(웃음). 충분히 교통정리를 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런 역할을 하지 않을까”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KCC는 최근 몇 년간 1번 자원의 부재로 크게 고전했다. 경기운영에 능한 가드가 없다 보니 선수들의 시너지 효과가 생각보다 크지 않았다. 그러나 최준용은 이러한 역할을 충분히 해낼 수 있는 선수다. 40분 내내 1번 역할을 하기는 힘들지만 포인트 포워드로서 상대 시선 분산과 날카로운 패스로 게임을 지배할 수 있다.

최준용은 “나는 득점에 욕심이 많은 선수가 아니다. 그저 승리에 목마른 미친놈이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 선수들이 잘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싶다. 또 우리 선수들이 행복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고 바랐다.

연세대 시절 이후 오랜만에 한솥밥을 먹게 된 허웅에 대해선 극찬을 아끼지 않은 최준용이었다. 그는 “웅이 형은 이미 다 가진 선수다. 내가 살려줄 게 없다. 그동안 상대의 집중 견제, 더블팀도 당했는데 SK랑 할 때도 (최)원혁이 형, (오)재현이 등 많은 선수가 ‘웅이 형만 막으면 이긴다’고 하더라”라며 “그러나 우리는 (송)교창이가 들어오고 나까지 있으며 언급하지 않은 좋은 선수들이 많다. 이제는 웅이 형만 막으면 안 될 텐데? 나와 교창이에게 시선을 뺏긴다면 엄청 편하게 농구를 하지 않을까 싶다”고 자신했다.

최준용이기에 할 수 있는 자신감 넘친 이야기였다. 그는 자신이 없는 SK는 우승 후보가 아니라는 말도 남겼다. 그리고 자신이 온 KCC가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라는 것 역시 강조했다.

KCC 역시 최준용이 2010-11시즌 이후 13년 만에 도전할 우승 타이틀의 마지막 퍼즐이 되기를 바라고 있다. 과연 ‘초이’는 KCC의 숙원을 풀 최고의 카드가 될 수 있을까. 2021-22시즌 MVP 시절의 최준용이라면 불가능한 일도 아니다.

[민준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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