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배드민턴 金 “안세영한테 많이 배운다”

올림픽 디펜딩 챔피언 천위페이(25·중국)가 여자배드민턴 단식 세계랭킹 2위 안세영(21·삼성생명)에 대한 존중의 마음을 표현했다.

세계랭킹 4위 천위페이는 중국 ‘신화퉁쉰서’와 인터뷰에서 “다들 알다시피 언제부턴가 퍼포먼스가 정말 좋은 선수다. 내가 더 많이 이긴 과거는 중요하지 않다”고 안세영에 관한 생각을 말했다.

‘신화퉁쉰서’는 중국 국무원(정부) 뉴스통신사다. 중국은 21일 2023 수디르만컵 결승에서 한국을 3-0으로 제압하고 대회 최다 우승 기록을 13번으로 자체 경신했다.

도쿄올림픽 여자배드민턴 단식 8강전 당시 안세영(왼쪽), 천위페이. 사진=AFPBBNews=News1

‘수디르만컵’은 세계배드민턴연맹(BWF) 혼합단체전 월드챔피언십이다. 천위페이는 한국과 파이널 제3경기(여자 단식)에 나와 안세영을 세트스코어 2-0(21-16 22-20)으로 꺾어 중국 우승을 확정 지었다.

안세영은 수디르만컵 준우승으로 세계배드민턴연맹 공식 전적 기준 천위페이에 대한 열세가 4승 9패로 더 분명해졌다. 그러나 천위페이는 “배우겠다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하고 있다”며 평소 안세영을 어떤 마음가짐으로 상대하는지를 얘기했다.

천위페이는 ▲2014 아시아청소년선수권 은메달 ▲2016 세계청소년선수권·아시아청소년선수권 금메달 ▲2017 세계선수권 동메달 ▲2018 아시아선수권 은메달 ▲2019 세계선수권·아시아선수권 동메달 ▲2021 도쿄올림픽 금메달 ▲2022 세계선수권 은메달 ▲2023 아시아선수권 동메달까지 최근 10년 중 9시즌을 메이저대회 개인전 시상대에 섰다.

안세영은 2022 세계선수권·아시아선수권 동메달 및 2023 아시아선수권 은메달을 통해 제19회 항저우아시안게임 우승 후보로 떠올랐다. 주니어 시절부터 월드클래스였던 풍부한 국제경험에 중국 대회라는 홈 이점까지 누리는 천위페이를 넘어야 한다.

항저우아시안게임 배드민턴 종목은 오는 9월 28일~10월 5일 열린다. 장쥔 중국배드민턴협회장은 “일본이 2번째, 인도네시아가 3번째로 어렵다면 한국은 가장 까다롭다”며 수디르만컵 우승이 아시안게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했다.

한국은 우승 4 및 준우승 5로 중국(우승 13 및 준우승 2)에 이은 수디르만컵 넘버투다. 4강 진출 횟수로 범위를 넓히면 중국 18, 한국 17로 격차는 더욱 줄어든다.

[강대호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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