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서 온 트레이드 이적생, 이호연(28)은 KT 위즈 내야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을 수 있을까.
지난 19일 이강철 감독이 이끄는 KT는 롯데 자이언츠와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좌완 투수 심재민을 내주는 대신 내야수 이호연을 데려왔다. 그동안 롯데와의 트레이드를 통해 쏠쏠한 재미를 봤던 KT였기에, 이번에도 그 효과를 기대했다.
내야수 이호연은 광주제일고-성균관대를 졸업한 후 2018년 롯데 2차 6라운드(전체 53순위) 지명을 받아 프로에 데뷔했다. 2020년 처음 1군 무대를 밟았다. 올 시즌 전까지 통산 세 시즌 동안 타율 0.241, 2홈런, 17타점, 20득점을 기록했다.
KT에 오기 전까지 올 시즌 1군 출전은 없었다. 그렇지만 퓨처스리그에서 물오른 타격감을 보여주고 있었다. 18경기 타율 0.433 29안타 3홈런 17타점 18득점을 기록했다. 퓨처스리그 통산 타율은 0.307로 높다.
또한 이호연은 2018 퓨처스리그 올스타전 MVP 수상 경력이 있으며, 현역으로 군 복무를 마친 케이스.
나도현 KT 단장은 “1군 경험이 있는 이호연은 올 시즌 퓨처스리그에서 타율, 출루율 등 주요 타격 지표에서 상위권을 차지하며 타격 능력을 인정받은 내야 자원”이라며 “내야 전 포지션 소화가 가능하며, 기존 내야 자원들과의 경쟁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강철 KT 감독도 ” 우리 팀에 부족했던 장타를 칠 수 있는 좌타 내야수라 만족스럽다“라고 기대감을 보인 바 있다.
아직 KT로 와 세 경기밖에 치르지는 않았지만, 지금 KT에서 쏠쏠한 활약을 해주고 있다. 2루와 3루를 번갈아가며 안정된 수비를 보여주는 건 물론이고, 공격에서도 힘을 더하고 있다.
20일 수원 두산 베어스전에서는 8회 1아웃에서 두산 에이스 알칸타라의 노히트 노런을 깨는 안타를 쳤다. 21일에는 무안타에 그쳤지만, 23일 수원 키움 히어로즈전에서는 장성우와 함께 멀티히트를 쳤다. 우측으로 뻗어가는 타구가 제법 힘이 있었다. 23일 KT가 6안타를 쳤는데, 1/3을 이호연이 차지한 셈이다. 시즌 첫 멀티히트이며, 지난해 9월 24일 키움전 이후 처음이다.
이호연은 KT 내야에 딱 필요한 선수다. KT에 부족했던 장타에 힘을 더할 수 있고, 부상으로 빠져 있는 황재균의 빈자리를 메워줄 수 있는 선수다. 이호연은 지난 시즌 롯데에서 88경기에 나와 0.244 50안타 2홈런 16타점 20득점을 기록했다. 자신의 커리어하이. 기회가 주어진다면 이보다 더 좋은 성적을 낼 선수로 평가받고 있다.
KT는 현재 12승 26패 2무로 최하위에 머물고 있다. 롯데서 온 트레이드 이적생은 KT에 새로운 바람을 부를 수 있을까.
[이정원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