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5km 괴물’이 돌아왔다.
광속구 투수 사사키 로키(21.지바 롯데)가 부상을 털고 28일 페이페이 돔에서 열리는 소프트뱅크전에 선발 투수로 나서 6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다.
지난 5일 이후 23일만의 등판이었다. 당시 사사키는 5이닝을 던진 뒤 오른손 중지에 물집이 잡혀 조기 강판 된 바 있다.
이날은 건강함을 증명해야 하는 등판이었다.
제한 투구수 80개 수준에서 몇 이닝을 던지느냐가 가장 큰 관심거리였다.
사사키는 4월6일 닛폰햄전서 80구로 무려 6회까지 끌고 가는 괴력을 보인 바 있다.
이날도 최고의 결과를 냈다. 82개의 투구수로 6이닝을 버텼다.
3회까지는 9명의 타자를 퍼펙트로 막아냈다.
그러나 4회 잠시 흔들렸다.
선두 1번타자 나카무라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다. 이어 마키하라에게 우월 3루타를 얻어맞으며 1점을 내줬다.
이어 곤도에게 우익수 희생 플라이를 내주며 1점을 더 빼앗겼다.
그러나 실점은 여기까지였다.
야나기타를 우익수 플라이로 솎아낸 뒤 볼넷을 내줬지만 야나기마치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끝냈다.
이후 5회와 6회는 안타 1개만 내주며 무실점으로 잘 끝냈다.
최고 구속은 164km를 5차례 찍었다.
오늘 경기서도 80구의 투구수로 6이닝까지 끌고갈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아졌다. 그리고 사사키는 82개의 공으로 6이닝을 끌고 가며 존재감을 다시 한번 확인 시켰다.
사사키는 이 경기 전까지 5경기에 선발 등판해 3승무패, 평균 자책점 0.84의 경이로운 성적을 기록하고 있었다. 이날 투구로 평균 자책점은 살짝 올라갔다.
사사키는 부상 복귀전에서 여전한 최고 구속과 안정감 있는 경기 운영 능력을 발휘해 소프트뱅크 타선을 완벽하게 압도했다.
경기는 지바 롯데가 소프트뱅크의 마지막 추격을 뿌리치고 9-5로 승리를 거뒀다. 사사키는 시즌 4승째를 거뒀다.
[정철우 MK스포츠 전문기자]